패션 한류 선점 경쟁 막 올랐다
패션 대기업들이 한류의 중심에 선 엔터테인먼트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제일모직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런칭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리복은 JYP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는 이 보다 한발 먼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한류 열풍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소속사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전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패션 업체들은 단순한 화보 촬영과 홍보를 위해 연예인과 계약을 맺는 정도로 업무를 진행했으나 이제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사와 관계를 맺고 공동사업을 비롯해 패션부터 음악까지 연계된 문화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모직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업무 협약을 맺고 2013년 한국 문화와 패션을 결합시켜 전 세계의 10~20대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를 런칭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일모의 전 브랜드와 YG 소속 모든 연예인들이 함께 글로벌 한류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키로 했다. 향후 이를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해 글로벌 온라인 시장과 편집매장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모는 캐주얼 브랜드 ‘후부’ 모델로 YG 소속 그룹인 빅뱅의 탑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YG와 인연을 맺었다. 한류의 다양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한국의 우수한 패션문화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패션과 음악, 디자인 등 젊은이들이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는 한국의 문화와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 문화 시장을 공략하고, 한국의 패션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복은 지난달 26일 JYP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리복과 JYP의 이번 협약은 단순한 광고모델 계약이 아닌 패션에 음악을 접목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리복은 JYP 소속 가수들이 참여할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고, 뮤직비디오에 브랜드 이미지를 담게 된다.
이에 앞서 이랜드는 지난 2008년 ‘엘레쎄’ 모델로 소녀시대를 기용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와 조인트 벤처 아렐을 설립하고 SPA 브랜드 ‘스파오’의 전체적인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하도록 했다. 또 ‘스파오’ 모델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활용하면서 성공적인 한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랜드와 SM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스파오’ 매출은 2009년 100억원, 2010년 350억원, 2011년 700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신장했으며, 소녀시대 멤버가 기획에 참여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스파오’ 명동점에 SM이 운영하는 노래방 ‘애브리싱’과 소속 가수들의 앨범,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함께 운영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펼쳐 젊은 층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도 크게 늘면서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형 패션 업체들이 이와 연계해 전략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단순한 업무 협약을 넘어 패션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 9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이전글
![]() |
롯데, PB 육성 무엇이 문제인가 |
|---|---|
다음글
![]() |
모피도 그린 프라이스제 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