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내년까지 갈듯
섬유수출ㆍ내수패션 불황터널 갇혔다.
수출 6월부터 오더감소 급랭 연내 회복 희박
내수패션 9월까지 폭염. 12월 대선도 악재
유로존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전체 수출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섬유수출 불황이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내수패션경기도 경기불황과 함께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지고 12월 대선의 악재까지 겹쳐 초겨울 혹한이 오기 전에는 연내 경기회복이 물 건너 간데다 내년 상반기까지 호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섬유수출업계는 금년 경기위축에 이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의 침체국면에 대비해야 하며 내수패션업계 역시 무리한 물량확대책을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섬유수출경기는 품목별 기복은 있지만 지난 6월부터 급격히 꺾이기 시작해 대형의류수출밴더들의 해외소싱을 통한 규모경쟁을 제외하면 금년 하반기 경기는 이미 침체국면으로 판정이 났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유로존 사태로 이미 한국의 수출이 300억달러 타격가능성이 해외전문기관에 의해 예고된 가운데 이같은 먹구름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돼 섬유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섬유수출 주력품인 니트직물과 합섬ㆍ교직물수출은 유로존 사태로 EU수출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고 미국시장도 회복이 더디어 국내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호황품목이던 연사물도 니트ㆍ우븐 구분 없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니트 및 합섬직물업계는 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금년장사는 이대로 냉각상태가 지속된 채 뚜렷한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말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존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경기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니트나 합섬직물 업계의 일반적인 분위기이어서 관련업계는 벌써부터 이에 근거한 경영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올해 수출경기를 지탱해준 환율문제가 내년에도 버텨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유럽과 함께 양대 대형시장인 미국의 가격저항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머드 글로벌 소싱기지를 통한 규모경쟁체제에 돌입한 대형밴더들은 미국시장의 기본수요와 글로벌 SPA브랜드 공략 등을 통해 물량공세의 규모경쟁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변수는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한 이웃 중국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인가가 관건이 되고 있으며 차별화전략을 강화할 경우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섬유수출업계는 지난 6월을 시작으로 여름 비수기와 추석을 넘기면서 올 경기의 회복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불황지속에 대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패션업계는 지난 6월 29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백화점 여름세일을 한 달간 지속했는데도 헛발질로 끝나면서 부자들마저 지갑을 닫은 경기불황이 연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된다는 기상청예보에 따라 가을이 짧고, 겨울로 진입하겠지만 12월 대선이 악재가 돼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글로벌 재정위기가 내수시장까지 강타할 수밖에 없어 연내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경기 불황속에서도 초겨울 날씨가 혹한이 엄습할 경우 날씨로 인한 경기활황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무역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경제구조로 인해 수출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수패션경기의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점에서 내수패션업계도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7월 31일 국제섬유신문 www.it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