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상반기 이슈

2012-08-01 00:00 조회수 아이콘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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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상반기 이슈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하락

국내외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와 내수 부진, 유럽발 금융위기의 장기화로 국내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면서 국내 패션산업도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및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한 실적악화 등으로 패션업체들은 지난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고 2~3월 소폭 상승한 후 4월 -3.4%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대형마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소비 증가세를 예상했으나 이른 여름 날씨와 평균 기온 상승, 윤달에 의한 혼수용품 판매 부진 등으로 상반기 매출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도 입점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아웃도어를 비롯한 스포츠 시장과 SPA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가 유지되는 전형적인 불황형 시장 현상이 나타났다. 또 가격 소구력에 의한 구매 증가로 할인율과 할인 기간이 늘어난 것도 상반기 시장의 특징이었다. 일부 업체는 이에 대한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스마트 프라이스 정책을 펴는 등 신뢰회복에 나서기도 했다.

편집숍,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 제안

국내 편집숍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분더숍’, ‘쿤’, ‘무이’ 등 명품 직수입 편집숍, ‘쇼퍼홀릭’, ‘블루핏’, ‘데님바’ 등 프리미엄진 편집숍 등 초창기 편집숍에 이어 최근 대중적인 콘텐츠를 담은 ‘데일리 프로젝트’, ‘톰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 ‘퍼블리시드’ 등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까지 범용성을 갖춘 편집숍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편집숍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패션유통에 새로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거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패션 유통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패션의 패러다임도 질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위탁 방식으로 고착된 국내 유통 구조의 변화까지 기대하게 하는 수준이다. 특히 편집숍 시장의 양적 팽창으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사입을 비롯한 새로운 전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소규모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홀세일 비즈니스가 중견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유통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데 반해 홀세일 비즈니스는 수요에 따라 상품을 공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기존 업체들에 이어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등 패션 대기업과 아이올리, 현우인터내셔날, 더휴컴퍼니, MK트렌드, 에이다임 등 중견 기업들이 편집숍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또 MK트렌드 등은 홀세일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시장 주도

국내 패션시장이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시장에 확실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주5일 수업제까지 전격 시행되면서 가족 중심의 주말 레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웃도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시장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패션의 핵심인 여성복 시장을 넘어서는 규모다.

 

2012년 7월호 36~30페이지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