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동 MD ‘선택과 집중’

2012-08-06 00:00 조회수 아이콘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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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동 MD ‘선택과 집중’

 

올 추동 시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3개 백화점의 MD개편은 신규 브랜드 수는 소폭, 매장 교체 수로는 큰 폭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수의 브랜드가 많은 수의 매장을 새로이 확보했다. 상반기 동안 기존 점 기준 전년 대비 5% 미만의 신장률을 기록, 저성장 기조에 든 백화점들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PC와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더욱 심화됐다.

개편 시즌을 전후해 빅3 에서만 각 백화점 당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해 왔던 중견 브랜드들이 전개를 중단하게 된 점도 영향이 컸다. 점포수와 영업면적 증가에 따라 기존 제도권 브랜드들만의 MD에는 한계를 느낀 탓에 비제도권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편집숍을 늘리고,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도입 시도도 있었다.

남성복은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 모두에서 ‘폴스튜어트’, ‘피에르가르뎅’, ‘스튜어트 투 바이 폴스튜어트’로 수십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분이 컸던 미도의 갑작스런 부도가 MD 개편 최대 이슈가 됐다. 주요 3사는 개편을 마무리하고 협력업체 최종 통보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주력 협력업체가 이탈하게 돼 대체 MD를 급히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신사복에서는 ‘니나리치’, ‘빨질레리’, ‘바쏘’, ‘웅가로’ 등이 입점 점포가 늘어났고, 캐릭터캐주얼은 ‘지오지아’, ‘반하트 디 알바자’, ‘시슬리 맨’ 등이 당초 계획 보다 추가 입점됐다.

백화점 별 특징은 롯데의 경우 지방 주요 점포에서 내셔널 브랜드 입점을 확대, 컨템포러리와 볼륨 캐릭터 구성비를 늘렸다. 현대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고 하이엔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소위 해외 명품 브랜드 단독매장을 유치하고 대형 남성 편집숍도 신설했다. 신세계는 미도의 대체 입점 MD만 일부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점 단위 리뉴얼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복은 시즌 중에 중단 브랜드가 다수 나온 까닭에 교체 MD가 많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입점으로 인한 내셔널 브랜드들의 대규모 이동 등 매 시즌마다 업계 불만이 터져 나왔던 차별적 개편 건이 이번에는 거의 없는 것 또한 특징이다.

롯데는 기존 매장들에게 빈자리의 면적을 나누어 할당하는 방법 보다는 신규 입점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자사 브랜드인 ‘티렌’을 비롯해 대현의 ‘듀엘’ 등이 수도권 핵심점포와 광역상권 점포에 다수의 매장을 추가 확보했다. ‘스타일난다’와 같은 인터넷 쇼핑몰의 입성도 이뤄졌다. 현대와 신세계는 일상적인 교체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들에 대한 본관 이동이 결정됐다.

캐주얼은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컸다. 점포별로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들은 과감히 철수시키면서 온라인이나 동대문 등 비 제도권에서 활동했던 브랜드들을 받아들이는 실험적 시도가 이뤄진다. 롯데의 경우 영 패션 강화를 목표로 해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편집매장 ‘스마일마켓’, ‘SSFW’, ‘카시나’ 등을 입점 시키기로 했다. 신세계와 현대 역시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 매장을 빼고 SPA 브랜드와 편집매장에 면적을 크게 할애했다.

아웃도어는 근래 가장 큰 폭의 MD개편을 단행했다. PC 면적을 대폭 넓히면서 입점 브랜드 수가 크게 늘었다. 일부 점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캐주얼 존을 신설하기도 했다. 롯데의 경우 매장 당 입점 브랜드 수를 크게 늘리고 면적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네파’와 ‘아이더’, ‘머렐’, ‘몽벨’ 등이 매장을 추가했고, 신규 ‘더도어’, ‘피엘라벤’, ‘오스프리’ 등이 새로 입점한다. 현대 역시 신촌과 목동점에 아우트로 캐주얼 존을 신설하는 등 큰 폭의 MD를 진행, 골프 및 아동 브랜드를 줄이고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신세계는 이번 개편은 경기점만 진행하면서 ‘밀레’, ‘블랙야크’, ‘빈폴 아웃도어’만 새로 입점 시켰으며 내년 춘하 시즌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할 방침이다.  

골프웨어는 예견됐던 대로 입지가 더 줄어들었다. 현대의 경우 5개점이 변화가 있는데, 철수 브랜드가 11개인 반면 새로 입점되는 브랜드는 3개뿐이다. 특히 목동점과 천호점은 각각 4개, 3개씩 브랜드가 빠졌다. 그 자리를 모두 아웃도어가 채운다. 롯데도 컴팩트한 MD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철수 매장이 늘었고, 점포 내 브랜드 수가 줄지 않았더라도 영업면적은 축소됐다. 신세계는 ‘윌링이동수’의 철수로 교체가 필요한 본점, 충청점, 인천점, 광주점 4개 매장을 ‘파리게이츠’로 교체하는 것 외에는 개편 내용이 없다.

유아동은 아동 브랜드들의 면적이 상당히 축소됐다. 현대는 유아동 매장 24개점이 철수한 자리 중 절반만이 다시 유아동 관련 매장으로 교체됐다. 나머지 면적은 골프웨어와 마찬가지로 아웃도어 스포츠 쪽으로 흡수됐다. 롯데도 개편한지 1년 이상 된 점포를 대상으로 또 한 번 축소를 진행, 아동복을 중심으로 면적이 줄었다. 신세계는 경기점에서 총 4개 브랜드를 빼고 의정부점 MD와 같이 그 자리에 키즈카페, 완구매장으로 변화시킨다. 


 
 
 

 

 

 

 

 

 

 

 

 

 

 

 

 

 

 

 

 

 

 

 

 

 

 

 

 

 

 

 

 

2012년 8월 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