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복종별 결산

2012-08-07 00:00 조회수 아이콘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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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상반기 복종별 결산 - 불황기 암흑 터널속 "어디쯤 왔나?"

 

“그래도, 아웃도어” 外 전 패션부문 ‘부진’
F/W는 ‘살아남기 전력’…내년 S/S 겨냥 新전략수립

무난한 두 자리 신장세

[아웃도어] 아웃도어는 두 자릿수 신장세로 마감됐다. 전년대비 경기가 힘들어 지난해 만큼의 호조는 아니지만 평점이상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년대비 16% 신장, 2552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투’는 여성 모델 3인방을 활용한 아웃도어 코드찾기 캠페인을 통해 전년대비 25%신장했다. 259개 유통망에서 2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주요 유통에서 가장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조인성과 한효주의 야크멘터리 야상이 인기를 끌며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규 신세계 경기점 입점을 시작으로 매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에이글’은 히트 아이템의 물량 증대와 타겟 마케팅을 펼쳐 전년대비 45%신장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트레블 코트 등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60%신장으로 끌어올린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밀레’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223개 유통망에서 54.8%신장을 기록,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터누아’는 친환경 아웃도어를 모토로 제품 감도를 높여 전년대비 2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머렐’도 글로벌 공동 마케팅으로 진행중인 슈즈가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30% 신장세를 보였다. 하반기부터 정우성을 전속모델로 발탁한 ‘레드페이스’는 꾸준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300개 매장에서 6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양극화 심화…글로벌 브랜드 압승

[스포츠·골프] 스포츠 골프부문은 브랜드력이 강한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포츠 조닝은 ‘뉴발란스’ ‘데상트’ ‘아디다스’의 선전이 돋보이는 상반기를 보냈다.

‘뉴발란스’가 글로벌 마케팅과 러닝 레이스 효과로 전년대비 4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10개 매장에서 19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된다. 내셔널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428개 유통망에서 11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케이스위스’는 260개 매장에서 8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레나’는 지속적인 워터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를 토대로 79개 매장에서 2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는 어느 때보다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백화점에서의 마이너스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차별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두 골프는 백화점 보다 좀더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대부분이 전년대비 보합 내지 소폭 상승을 보였다.

‘올포유’는 220개 매장에서 68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1.5%성장치를 기록했다. 스포츠 캐주얼로 브랜드 컨셉을 정비하고 효율매장 중심으로 기획 상품을 빠르게 출고해 판매에 매진했다. ‘엘레강스스포츠’는 200매장에서 600억 원의 매출로 마감됐다.

‘JDX’는 150개 매장에서 4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5%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 대치동에 대규모 컨셉 스토어를 열고 기능성을 보강한 멀티스포츠 컨셉의 제품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

부진의 늪 탈출 안간힘

[남성복] 남성복업계 역시 타 복종과 마찬가지로 부진의 늪에서 헤맸다. 현재 대기업신사복 브랜드들의 매출이 미공개 된 가운데 그나마 그동안 선방해 왔던 감성 남성복시장 역시 사실상 역신장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신사복과 어덜트 남성복, 어반,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나름 ‘선방’했다고 하고 대부분 브랜드들이 소폭 신장세를 주장하지만 유통확장대비 소폭 혹은 한자리 성장이란 것은 역신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느때보다 백화점 및 가두점에서의 세일과 할인행사가 길었고 지난해 이어 상반기까지도 투자만큼의 이익은 커녕 이익률저하는 큰 타격을 주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확대에 따른 자연발생적 외형성장 외에 어느 복종보다 힘든 상반기를 보낸 남성복업계는 하반기까지 내실경영을 통해 적자폭을 최소화하면서 내년 S/S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수정에 한창이다.

지난 추동에 헤비아이템의 대량확대생산과 함께 판매부진에 따른 여파가 다가올 추동에도 부침이 될 것인 만큼 하반기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브랜드별 책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생존 전략’ 부각…‘효율·내실’ 다짐

[여성복] 상반기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의 다양한 불안 요소로 인한 민간 체감 경기가 얼어붙었다. 가계 소득감소 및 소비 심리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여성복 시장은 매출 부진으로 이익률 하락을 동반, 어려움을 호소한 업체들이 많았다. 채산성 악화로 시즌 중 중단 브랜드가 나올 만큼 수익 측면에서는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상반기는 길어진 꽃샘추위로 봄 판매 기간이 단축되고 윤달 현상과 캐주얼라이징 확대로 인한 정장 수요가 줄면서 착장의 변화가 객단가 하락을 동반했다. 유통과 브랜드의 실적 둔화로 잦은 세일과 이월 상품 처분을 위한 무분별한 대규모 행사, 최장기간 세일, 조기 세일 진행 등이 브랜드별 이익률 하락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존 전략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부각된 시기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논에이지를 표방한 글로벌 SPA의 확장 여파가 복종을 불문하고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향상된 소비자 눈높이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편집샵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뜨겁게 부상했다.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여성복 업체들의 시장 진출 시도도 눈에 띄었다.

하반기에도 올림픽과 대선 등의 이슈와 유통·소비 트렌드의 급변화로 패션 경기는 부정적인 시장 전망이 지배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또한 장애물이다. 이에 여성복 업체들은 물량 증대 전략보다는 효율 중심의 탄력적인 운용과 입점 고객 수 증대, 객단가 높이기 등을 위한 실질적인 판매판촉 전략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 부진으로 수익 급감

[캐주얼] 캐주얼은 불규칙한 날씨 변화로 상품별 판매 집중 기간이 변동되면서 전략 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4월초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봄이 짧아지면서 간절기 아이템의 재고 수량이 많아져 업체들의 시름이 깊었다. 또 계속되는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저비용, 고효율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몇몇 업체들은 저가정책을 내세우기도 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대형 백화점들의 외형 매출 전략에 따라 이월 및 저가 상품 판매가 많아 수익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트 입점 업체들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시행으로 4월부터 수익이 급감돼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차선책 마련에 분주했다. 

올 상반기에는 SPA 시장 확대가 가속화돼 캐주얼 브랜드들의 타격이 컸지만 일부 업체들은 차별화된 상품력과 적정 가격대로 고객을 공략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엠할리데이’는 캐릭터 시리즈물을 강화, 집중해 전년보다 60%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H&T’ 역시 월별로 고품질 초저가의 기획물과 트렌드 상품을 주별로 공급해 적중률을 높여 매출이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나가던 명품업계도 난항

[잡화·제화]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하락, 불규칙한 날씨가 매출 신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황을 모르던 명품업계도 역신장해 안정된 물량 공급 및 확대된 유통망의 관리철저로 효율을 높이고, 신규유통을 확대해 규모대비 매출증진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각 업체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조기 할인 및 세일을 진행 중이다. 이익률 감소의 부담을 떠안고 이제까지 없었던 초특가나 초대형 행사를 통해 느즈막까지 S/S 재고 소진에 중점을 두고 있어 업체들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중국의 성장둔화를 예견한 중소기업이 움츠림을 보이는 가운데, 수요 및 판매부진의 시기를 공략하고자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전년대비 20~30%의 신장을 목표로 하고 물량도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려 준비하는 등 런던올림픽과 대선, 유로존 위기 극복여부에 따라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소비양극화로 인해 일부 브랜드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날씨’도 도움 안돼

[이너웨어] 이너업계는 작년 때늦게 찾아온 추위와 올 4월까지 이어진 날씨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계절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언더웨어 시장에는 이른 추위가 와야 소비 심리를 자극해 판매 활성화가 이뤄진다. 올 상반기에는 소비 심리 위축과 초봄까지 눈이 내려 봄 상품 판매 특수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트라이’, ‘BYC’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살린 히트업, 보디히트와 같은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 ‘게스언더웨어’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군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50%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대리점 확대에 전력을 다하며 불황에도 15개의 대리점을 오픈했다. ‘리바이스 바디웨어’도 다양한 뉴라인 제안과 각종 쿠폰 행사로 회원 고객 혜택을 확대해 매출이 18%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는 SPA 시장 확대가 이너웨어 업계에도 적용되는 양상이다. 특히 좋은사람들은 ‘퍼스트올로’를 런칭해 속옷 전문 매장에서 라이프스타일샵으로의 변화를 보여줬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부 고객 패널을 통한 FIG(표적집단 심층면접)를 통해 고객 제안형 상품 개발에 앞장섰다. 쌍방울 역시 SPA매장을 준비하고 있어 이너웨어 업계가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생활 문화 전문샵으로 진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12년 8월 6일 한국섬유신문 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