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페스티벌에 패션업계도 ‘축제 분위기’
- 지산·펜타 사흘간 10만관객…패션브랜드 “홍보효과 굿”
“락페(록 페스티벌)에 갈 때 스타일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행사장에서 패션 브랜드나 제품들 이벤트가 열려 재미가 쏠쏠하네요. 하지만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 브랜드나 기업들의 부스는 락페가 상업적으로 변질된 것처럼 보여 눈살이 찌뿌려져요.”
매년 여름마다 주요 록페스티벌을 찾고 있는 김화영 씨(29)는 공연을 보면서 여러 패션 브랜드 부스에서 받은 경품도 한 아름 챙겨 간다. 올 여름에는 록스피릿 못지않게 패션업체들의 행사 참여 열기도 높았다.
최근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내한해 2~3일간 1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렸고, 행사장에 설치된 컨텐츠 부스의 홍보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제문화나 감성과 어우러지지 못한 일부 브랜드 및 기업들은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포토존 설치, 게임 진행 등 행사 분위기에 맞는 이벤트와 부스를 구성해야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2012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서는 ‘캉골’, ‘컨버스’, ‘아메리칸어패럴’ 등 패션브랜드는 물론 방송 ‘도전수퍼모델코리아3(이하 도수코3)’가 컨텐츠 부스에 참가해 각종 이벤트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며 젊고 활기있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캉골’을 전개하는 스페셜조인트그룹(대표 이주영)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티켓 100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기간에는 스테이지 옆 대형 스크린에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는 동시에, 행사장에서 ‘캉골’ 제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인지도 제고를 꾀했다.
단순 스폰서십은 물론 행사장 내 그린스테이지에 특색 있는 컨텐츠 부스를 구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CJ E&M(대표 김성수)의 패션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중인 ‘도수코3’는 초대형 입간판을 설치하고 MC 장윤주 사인회<사진 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포토 이벤트와 함께 네일패치, 보디페인팅 서비스를 하고 타투와 무료 비닐백을 증정했다. 관계자는 “프로그램 키워드인 ‘우월함’을 내세워 여성들이 페스티벌에서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며 “1만장 이상 준비된 비닐 백이 이틀만에 모두 소진됐고, 부스 운영시간동안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어패럴코리아(대표 허봉재)는 브랜드 홍보보다는 관객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이벤트를 위주로 진행했다. 특히 포토존과 게임코너<사진 좌>에 전문 모델이나 진행요원을 배치하는 대신 ‘아메리칸어패럴’ 매장직원들이 직접 나서 진행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관계자는 “평소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친근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3000개 제작한 프로모션 제품이 전량 소진돼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는 에이유커머스(대표 김지훈)가 전개하는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가 참여한다. 레인부츠, 플리플랍, 가방 등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하고, 페스티벌 현장에서 할인제품을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락피쉬’ 관계자는 “이번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경인 아라뱃길에서 열리는 만큼, 레인부츠가 장마철 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페스티벌 등 야외활동에서도 편리하다는 것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제품착용 후기작성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페스티벌 행사장의 스테이지 인근에 설치되는 부스는 원래부터 식사, 음료, 주류 등 B&F(Beverage&Food)의 숫자가 많았으나, 최근 축제의 패셔너블한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패션 브랜드의 참여가 활성화 되고 있다. 부스 참가는 행사에 앞서 각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참가비용은 3일간 1000만 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8월 9일 한국섬유신문 www.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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