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성복 외국인 구매 급증

2012-08-14 00:00 조회수 아이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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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성복 외국인 구매 급증

 

서울권 주요 백화점 여성복의 외국인 관광객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 7월 한 달 동안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주요 백화점 여성복 코너의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롯데 본점의 경우 최근 몇 달간 전체 카드 매출 중 외국인이 사용한 금액이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오브제’와 ‘아이잗바바’ 등 중국 현지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브랜드들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최고 4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여름 성수기 가족 여행객의 증가와 K팝 등 한류 열풍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여성복 등 패션 브랜드로 이들의 구매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국 여성복 브랜드의 현지 가격이 국내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까지 비싼 반면 여행 경비나 체류 시 물가는 다른 관광지에 비해 저렴해 쇼핑을 목적으로 관광을 겸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본점 여성복 코너는 중국에 매장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작년 여름 시즌에 비해 올해 이들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10% 이상을 넘어서는 매장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명동이라는 지역적 배경 탓에 롯데 본점에 몰렸던 관광객 수요가 현대 신촌점과 부산 센텀시티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인근의 호텔이 이들을 수용하기에 벅차 인근 지역으로 관광객들이 확산, 주요 쇼핑 장소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 신촌점 여성복 숍 매니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관광객들이 신촌까지 넘어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올해는 브랜드에 따라 관광객 매출이 30%를 차지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류 열풍에 따른 관광객 수요를 기회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와이케이038의 신규 여성복 ‘와이케이’는 국내 매장 오픈에 앞서 중국  주요 백화점 2개점에 매장을 열어 현지에서 먼저 인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케이’는 당초 롯데 본점에 중형급 매장 오픈도 추진해 왔는데, 이는 내년 초로 미룬 상태다. 여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롯데 본점 등 서울 주요 백화점이 해외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찾는 채널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서 해외 현지 매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1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