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상권 이태원 세로수길 주목下

2012-08-16 00:00 조회수 아이콘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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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상권 이태원 세로수길 주목下

 

절찬리 판매중인 세로수길에 일명 ‘유명 브랜드’로 꼽히는 숍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브랜드는 없어도 존재감은 명확한 숍들이 즐비하다. 특히나 이들은 이태원 특유의 키치하고 펀한 요소를 그대로 담아낸다.

세로수길 바로 뒤편에는 아직 주택가가 빼곡히 들어서 있기 때문에 대부분 9.9~ 26.4m²(3~8평)의 아주 협소한 가게들이다. 층수도 많이 올라가야 2층으로 지하에 숍을 낸 가게도 여럿이다. 가게는 좁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보이는 재미난 요소들을 총집합 했다.

이미 맛집이 즐비한 이태원의 멋을 담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퓨전음식과 토속 음식 등을 팔고 있다. 의류숍과 푸드의 비율은 7:3 정도로 세로수길에서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해결하고 간다. 패션 숍의 경우 명동이나 가로수길처럼 트렌디한 숍뿐 아니라 맞춤정장, 빈티지 숍등이 함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의 고객을 수용하고 있다.


세로수길에 생겨난 숍들은 작년 봄부터 올해 초까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핫 숍들이 대부분. 특별한 장기(?)를 갖고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주인공들은 누구?




•이아이템스(e-items)
귀여운 불독이 꼬리를 흔들며 손님들을 반기는 ‘이아이템스’. 저울판매, 도매보다 싼 소매가로 2004년 히트를 쳤던 ‘안전지대 스타마켓’의 박선묵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게. 이태원, 이대, 명동 등 메인상권에서 330m²(100평)대의 규모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살려 이태원 세로수길에 컴백했다. 중국 일본 홍콩 미국 등 전 세계 국가에서 바잉해온 통통 튀는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패션의류•잡화 중 비싼 가격은 5만90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은 6800원부터 시작해 누구나 쉽게 지갑을 연다. 의류부터 잡화 리빙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일반 숍에 비해 상품 회전주기는 2배 빠르게 돌아간다.





•수바이야린(Su by yalin)
세로수길에 비교적 일찍 들어선 ‘수바이야린’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작은 입간판 하나만 세워져 있어 놓치고 가는 손님도 많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 일본 관광객도 찾아오고 있다. 특수피 전문 잡화 숍으로 타조 아나콘다 악어 가죽 등을 취급한다. 가죽의 특성상 가격대가 있는 편으로 뱀피나 아나콘다의 경우 120~170만원선, 악어가죽은 300만원대다. 평일에는 단골 고객이 대부분으로 이태원시장을 찾는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방문, 주말에는 2030 젊은 층이 작은 액세서리 등을 구매한다. 특히 스튜디어스 사이에 유명한 숍으로 여권지갑까지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히든어드레스(Hidden address)
세로수길 초입에서 고가구거리로 빠지는 길에 위치한 ‘히든어드레스’. 멀리서 보면 멋스러운 3층 주택이지만 자세히 보면 유니크한 빈티지 옷들로 가득 찬 숍이다. 2007년 삼청동에서 유명세를 탄 ‘더워드로브’ 숍을 운영한 문종길 대표가 올해 1월 오픈한 곳. 매장은 지하 1층 지상2층으로 구성되며 옥상에도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패션이 아닌 ‘감성’을 파는 숍으로 전세계에서 바잉해온 빈티지 영국 액세서리, 서적 등을 판매하고 있다. 1층에는 카페도 마련돼 있어 세로수길을 걷다 먹고 쉬고 즐기다 갈 수 있는 곳이다. 현대의 옷은 없지만 빈티지 의류로 지금의 핫트렌드를 제안하며 이곳에 오는 손님들도 특색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메르시(Merci)
가장 최근 세로수길에 문을 연 ‘메르시’.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여성복 ‘메르시’를 운영하던 최송호 대표가 이태원에 둥지를 틀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유명한 ‘메르시’는 멀티숍 형태로 꾸며지며 자체 상품 비중은 80%정도다. 온라인몰은 남성복이 주를 이루며 오프라인에서 착장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숍을 냈다. ‘메르시’가 들어선 곳은 예전에는 오래된 국수집이 있던 자리로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기 위해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로 맞췄다. 8월 중순 정식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세로수길을 구경하다 들어오는 손님들로 가오픈 때부터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바토스
패션이 가는 곳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있을까. 멕시코 타코로 유명한 바토스는 세로수길에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어 1년만에 ‘장사가 너무 잘돼서’ 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다. 직접 만든 또띠아에 풍성한 재료를 올려 김치, 갈비 타코 등도 개발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좋으며 평일 저녁에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한다. 이태원 맛집으로 소문난 바토스 덕분에 세로수길 유입 인구가 많아졌고 타코를 먹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쇼핑을 하는 동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12grow
이태원 일대 유명한 바와 카페 등이 생기며 멋쟁이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패션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12grow.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만든 독특한 외관으로 세로수길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 맥주 와인 등을 가볍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강남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곳곳에 패션•예술 관련 서적이 놓여있고 빈티지와 모던한 감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패션리더의 보물 아지트로 꼽힌다. 
 

2012년 8월 16일 패션비즈 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