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초저가 상품기획 집중

2012-08-16 00:00 조회수 아이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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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초저가 상품기획 집중

 

캐주얼 브랜드들이 저가 상품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초저가 아이템을 대량으로 쏟아내면서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 역시 저가 상품개발에 기획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SPA의 영향으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가격 저항이 커지고 있어 저가 기획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올 여름 캐주얼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1만원 전후반대의 초저가 아이템들이다. 브이넥티셔츠를 비롯해 기본 라운드티셔츠, 저지 원피스 등 저가의 기본 아이템들이 매출을 리드하고 있다.

지오다노의 ‘지오다노’는 1만원의 브이넥티셔츠가 한 주에만 수만 장씩 판매되고 있으며, 에이션패션의 ‘엠폴햄’은 기획으로 내놓은 6,900원 짜리 탱크탑과 캐미솔이 출시 한 달여 만에 25만장이 판매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의 ‘에이치앤티’는 14,900원의 저지원피스가 6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9,900원의 민소매 티는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브이넥티셔츠 역시 15만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처럼 1만원 전후반대의 초저가 아이템들이 매출을 리드하면서 브랜드들은 초저가 아이템에 대한 기획력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성통상은 자회사 에이션패션과 소싱을 통합하면서 ‘유니온베이’, ‘폴햄’, ‘엠폴햄’, ‘팀스폴햄’ 등 보유 브랜드들의 원단을 대량으로 발주하는 등 생산원가를 낮추고 경쟁력 있는 기획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 여름 시즌에는 더욱 많은 물량의 초저가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티셔츠나 반바지 등 올해 히트를 쳤던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대량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폴햄’은 올해 반바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데 따라 내년에는 더욱 많은 물량의 반바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유니온베이’도 브이넥티셔츠나 라운드티셔츠 등 기본 아이템에 대한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

‘행텐’과 ‘에이치앤티’를 전개 중인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 역시 저가 기획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매우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초저가 아이템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획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저가 상품의 스타일이나 디자인 수를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 엄선된 아이템과 스타일들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8월 1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