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일영업 재개 반색

2012-08-21 00:00 조회수 아이콘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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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일영업 재개 반색 
 
 

대형마트의 휴일영업 재개가 확대되면서 중가 브랜드들이 반색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시행된 대형마트의 심야영업규제 및 월 2회 의무휴무제로 그동안 대형마트 입점 비중이 높은 중가 브랜드들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일요일 월 2회 휴무 시행 대상 점포에서 매출이 빠지면서 이전보다 10% 내외 실적이 줄었고, 대형마트 비중이 보유매장의 과반을 넘는 브랜드들은 전체 매출이 반 토막 나는 곳도 나올 정도로 위축됐다. 대형마트 의존 비중이 높은 중가 유아동, 캐주얼 브랜드들의 경우 특히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달 첫 주부터 대부분의 점포가 휴일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업계는 주말영업 일수가 늘어나 남은 하반기 영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7~8월이 비수기이고 영업재개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로 실적향상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앞으로 2~3주가 지나면 매출이 점차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동복 ‘트윈키즈’를 전개 중인 참존어패럴의 김동규 차장은 “주말에 10%씩 매출이 빠져 하반기 영업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달 초부터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번 빠진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대상 점포의 영업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복 ‘리틀뱅뱅’을 전개 중인 디씨티와이의 이준원 부장도 “보유 매장의 70%가 대형마트 점포라 큰 타격을 비켜가기 어려웠는데, 영업재개로 토요일과 일요일 매출 격차가 사라지는 등 매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캐주얼 브랜드들도 의무휴무 이전에 토요일보다 5~10% 높았던 일요일 매출이 빠지면서 전체 매출이 5~10% 역신장했으나, 영업재개가 확대된 이달 들어서는 일요일 매출이 다시 역전되고 있다.

이렇듯 영업재개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영업이 다시금 중단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자체의 행정 소송이 이어지고,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안심할 수 없는 변수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업체 톰스토리 김준배 상무는 “휴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좋은 일이지만 의무휴무가 재개될 시 소비자들에게는 더 큰 혼란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행텐코리아 전종성 이사는 “지금의 규제 룰에 대형마트들이 빠져나갈 구멍이 많고, 마트의 심야영업제한과 강제휴무 외에 전통시장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별다른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당초 의도한 바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면서 영업재개 점포들의 일요일 휴무를 재개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8월 2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