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쇼핑몰, 한 철 유행 ‘페드’ 매출 주도
불황 속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트렌드보다 더 빠른 페드(fed)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페드는 흔히 트렌드 보다 주기가 짧은 한 철 유행을 뜻하는 말로, 작은 포인트와 디테일을 통해 메가 히트 상품을 만들거나 아이템을 기획하는 것을 말한다.
페러다임이 30년을 전후로 변화를 준다면, 메가트렌드는 최소 10년 가까이 이어간다. 또 하위 개념인 트렌드가 3년 전후로 교체된다고 보면 시즌 단위의 유행이 바로 페드인 셈이다.
남성 온라인 쇼핑몰 썸원바이 안재성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트렌드보다 더 민감하고 빠른 유행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도매 상품 구매에도 이를 반영해 전주에 방송에 협찬된 제품, 인기 연예인 해외 트렌드에서 모티브를 딴 제품을 가장 빨리 선점해서 내건 쪽이 결국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을 하고 있는 브랜드에서도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처럼 빠르게 한철 유행을 양산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올 여름 여성복 트렌드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탓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새롭고 실험적인 변화를 주기보다는 익숙하고 검증된 실루엣에 고급스러운 소재, 컬러 등으로 밝고 신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여성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플라워 패턴이 전 품목에 걸쳐 강세를 보였다. 팬츠, 스커트, 샌들, 핸드백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이 같은 패턴을 적용했다. 올 상반기 여성 온라인 쇼핑몰 대박 상품 중 대부분이 플라워 패턴의 제품이다.
남성복 전문 쇼핑몰의 경우 컬러 팬츠의 향연이었다. 이들 쇼핑몰은 여름 시즌 다양한 컬러의 숏 팬츠를 출시, 서머 시즌까지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주도했으며, 덩달아 코코넛 껍질로 엮어서 샌들 밑창(고무) 대신 활용한 에쓰빠드류 샌들과 로퍼의 출시 물량을 늘리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데크슈즈가 롤업 치노팬츠와 함께 유행했다면 올해는 컬러 숏 팬츠에 새로운 아이템을 유행으로 주도한 것이다.
‘라이풀’ 브랜드 매니저 한태영씨는 “온라인 쇼핑몰은 한 철의 흐름을 중시한다”며“스스로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지만 스타일리시하고 양산화된 유행을 선보여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2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