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시장에도 홀세일 바람
캐주얼 시장에도 홀세일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이 의류에 대한 직매입을 강화하고 있고, 편집숍이나 멀티숍 등 신 유통들도 의류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는 슈즈나 잡화에 비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동안 유통사들은 의류 홀세일을 꺼려왔다. 판매가 부진했을 경우 책임져야 되는 재고부담 때문이다. 반대로 슈즈나 잡화는 트렌드가 크지 않고 시즌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홀세일 비즈니스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편집숍들이 폭발적으로 생겨나면서 의류 홀세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숍들도 대부분 위탁 판매를 중심으로 하지만 빠른 회전율과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콘텐츠에 대해 홀세일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편집숍을 운영 중인 한 업체 임원은 “판매율이 보장만 된다면 홀세일이 훨씬 효과적이다. 물량 운용도 탄력적으로 할 수 있고 이익률도 위탁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통상 홀세일 가격은 판매가의 45~50% 정도로 유통사들이 매입 물량의 50%만 판매하면 그 이상은 이익으로 남는다. 이에 75% 이상만 판매하면 25~30%의 수수료 방식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물량을 유통사들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판매가 이뤄지며, 회전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도 위탁 영업을 하게 되면 점포에서 발생되는 리스크나 재고를 책임져야 하는 단점이 있고, 또 점포마다 묶여 있는 물량을 순환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홀세일 비즈니스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홀세일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를 런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원에프엔디는 미국 티셔츠 브랜드 ‘정크푸드’의 홀세일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와 NC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들이 매입량을 늘리거나 새롭게 매입을 시작했으며, 편집숍이나 지방권 멀티숍들도 홀세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2.5배의 물량을 미국 본사에 주문해 놨다.
김인표 중원에프엔디 과장은 “국내 티셔츠들은 유행이 큰 반면, ‘정크푸드’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상품이 대부분으로 시즌에 관계없이 꾸준히 판매할 수 있어 홀세일을 했을 때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스트리트 브랜드 ‘크라비츠’도 홀세일 시장을 겨냥해 지난 6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와 일본, 홍콩 등 100여개 편집숍에서 유통되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지난 6월과 7월 2차례의 수주회를 통해 대형 편집숍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이리치코리아의 ‘조이리치’도 홀세일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가로수길에 대형 플래그십을 연 ‘조이리치’는 지역별 포스트 매장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레이어의 스트리트 캐주얼 ‘라이풀’도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대기업과의 콜래보레이션 및 주요 편집숍, 멀티숍들과의 상담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정기 수주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홀세일 비즈니스를 구상 중에 있다.
2012년 8월 2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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