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정상 판매 실적 심각
여름 비수기가 쉽사리 끝나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매장은 이미 가을 시즌 신상품으로 전면 교체되고 MD에 따른 인테리어 공사도 모두 마무리 됐지만 실판매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정상판매 실적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평균 20~30% 가량 빠졌고, 많게는 절반가까이 매출이 하락한 브랜드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닷컴 매출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 합산과 매니저들의 가매출 찍기도 심화돼 월말 결산시에는 역신장 폭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전주 대비해서는 지난주에 월요일 휴무가 들었던 탓에 보합 또는 소폭 신장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집객과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침체된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광복절 휴일 집객력과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주말 집객력 하락 역시 영향을 미쳤다.
다소나마 판매가 되고 있는 아이템은 간절기용 니트류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소비자들이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실내용 카디건을 선호하고 있다. 재킷 등 포멀 아이템의 판매는 거의 없는 편이고 각 브랜드 역시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지 않다.
유통사와 각 브랜드 업체들은 간절기 판매가 이달 마지막 주 또는 9월 들어서야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달로 인해 결혼 특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 객단가가 높은 예복 시즌에 프로모션을 집중, 여름시즌 부진을 일부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남성복> 신상품 구매 증가세
9월에 가까워질수록 남성복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트와 재킷의 신상품 구매가 증가했고, 셔츠와 단품류의 신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예복 수트를 제외하고 객단가가 낮은 제품에 대한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는 3.7%, 현대는 2%, 신세계는 3%씩 각각 신장했다.
신사복은 올 추동 시즌 물량을 대폭 줄여 각 점포별 최소 물량을 구성했고, 주로 예복용 수트가 전주에 이어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캐릭터캐주얼 역시 수트 판매가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와 달리 셔츠와 넥타이 등 연계 판매와 고가 제품보다 다소 저렴한 제품군으로 소비가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셔츠도 정상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신상품 가격을 낮춰 출시, 소폭 신장했으나 행사 매출이 주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TD캐주얼은 가격 저항이 상대적으로 높아 신상품 일부 투입 후 판매 반응이 다소 늦어 기획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쳤고, 티셔츠와 카디건 등 셋업 제품이 팔림새가 높게 나타났다.
<캐주얼> 백화점 가두점 모두 감소
백화점과 가두점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잦은 비와 습한 더위로 집객력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구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셋째 주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한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방이 -8%, 수도권이 -11%로 지방권보다 수도권 실적인 안 좋았다. 여름 상품의 정상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행사 중심으로 매출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또 브랜드별 가을 신상품들이 입고되고 있으나 큰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지오다노’ 등 일부 리딩 브랜드들만 실적이 좋았다. ‘지오다노’는 가을 신상품으로 내놓은 옥스퍼드 셔츠가 반응이 좋았으며, 여름 상품 행사매출도 높게 나타났다. 가두상권 역시 저가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한 주간 감소세를 보였다.
<아웃도어> 가을 물량 조기 입고
한 자릿수 신장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을 신상품과 다운 제품이 일부 매장에 입고되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주말 궂은 날씨로 신장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여름 상품 물량 부족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을 물량을 조기에 매장에 입고했으나 무더운 날씨와 경기 여파로 매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백화점도 물량 부족에 의한 행사 감소로 상승세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형태로 겨울 상품 행사가 진행되면서 반짝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두점은 무더위가 지나간 후 전국에 걸쳐 폭우가 내리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가을 상품이 대거 입고되고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한 주간 6%, 롯데는 두 자릿수 신장했다.
2012년 8월 2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