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업계, 30대 남자 사장 부상
슈즈 업계에 30대 남자 사장들이 부상하고 있다. 슈즈 업계는 여성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런칭해 전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디자이너 슈즈 시장이 시들한 사이 아이디어와 노하우 및 추진력을 겸비한 30대 남자들이 주도 세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슈즈와 차별화된 시장 접근으로 런칭 1~4년 차에 100~400억원의 매출을 달성, 패쇄적인 슈즈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 여름 긴 장마로 재미를 본 레인부츠 ‘락피쉬’를 전개하는 에이유커머스 대표는 31세의 김지훈 사장이다. 김 사장은 중국 유학 중에 틈만 나면 현지 곳곳에 배낭여행을 하다가 러버부츠 생산 공장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락피쉬’를 런칭하게 됐다.
가로수길에서 카페와 슈즈 매장을 복합 구성해 주목을 받고 있는 르버니스의 ‘버니블루’도 37세인 임선호 사장의 작품이다. 임 사장은 2년 전 실용주의 플랫슈즈 ‘버니블루’를 런칭, 지난해에만 1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버니블루’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멀티 편집숍 브랜드 사업을 기획 중이다.
플랫슈즈 ‘스퍼’를 전개하는 에스팀아이앤씨도 30대 중반의 홍익표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스퍼’는 연간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홍 사장은 줄곧 슈즈 업계에 몸담아 온 노력파로 제품 개발부터 영업까지 실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런칭 4년차인 ‘바니플랫’을 2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 에스제이컴퍼니글로벌의 김병석 사장 역시 30대다. ‘바니플랫’은 지난해 90억원에서 올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신장하면서 2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에스콰이아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는 김 사장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슈즈로 패션 사업을 시작,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직수입 슈즈 전문 업체인 슈리퍼블릭의 박혜민 사장은 올해 홍콩 국민 슈즈 브랜드 ‘스타카토’ 도입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타카토’ 외에도 ‘제시카심슨’, ‘빈스카무토’, ‘BCBG’, ‘캔지걸’ 등 해외 직수입 슈즈를 전개하고 있다. 박 사장은 38세로 국내에서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수입 슈즈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넥스솔루션의 강원식 사장은 37살로 가장 핫한 슈즈 ‘탐스’를 들여온 장본인이다. 이 회사는 ‘탐스’ 인기에 힙이어 슈즈 ‘빅토리아’와 아웃도어 ‘캐나다 구스’ 등을 도입, 토털 기업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2012년 8월 2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