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2012-08-24 00:00 조회수 아이콘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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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형사를 비롯한 남성복 전문 업체들이 인력 수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션 업계 전반적으로 인력 이탈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사업부장급 인력들이 없을 시 외부 인력을 영입하거나 동급 인력을 선임하지 않고, 기존 인력으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상황은 비슷하게 연출되고 있다. LG패션의 ‘타운젠트’는 최근 BPU장이 그만두었지만 부장급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강병국 과장에게 BPU장 역할을 맡겼다. ‘타운젠트’ 규모가 올해 1천억원을 바라보고 있지만 사업부장급 인력 충원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해 실전 위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TNGT’ 남성의 BPU장을 맡고 있던 박석용 부장도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기면서 BPU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지만 별도의 인력을 수급하지 않고 김재권 차장에게 업무를 일임했다. ‘TNGT’ 남성 역시 밸류 존 사업부의 간판 브랜드인 만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별도의 인력 충원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패션그룹형지로 인수된 남성 전문 기업 우성아이앤씨의 경우 셔츠사업부장이 그만두면서 별도 충원 없이 셔츠 영업을 총괄하던 박흥식 전무에게 사업부를 맡겼다. ‘예작’과 ‘랑방’은 사업부체제로 분리했다. ‘예작’은 영업을 맡고 있던 최태진 부장에게, ‘랑방컬렉션’ 역시 영업을 담당하던 이문호 부장에게 각각 사업부를 맡겼다.

이밖에 일부 중소 업체들은 사업부장급 임원이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사업부장 없이 기존 인력 만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또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 경우에도 기존 인력들을 활용해 사업부장 없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패션 업체들은 임금에 대한 부담이 크게 다가오고 있으며 비교적 연봉이 높은 임원급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기존 인력들을 활용해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2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