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탈 중국 생산 가속
중국이 속옷 생산 지역으로 메리트를 상실해가고 있다. 국내 속옷 업체들이 속속 중국을 벗어나 동남아시아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딩사인 좋은사람들, 비와이씨, 코튼클럽, 쌍방울 등은 모두 탈 중국을 선언한 상태다.
속옷 업체들은 그동안 개성공단과 동북아시아 중심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와 관련한 제재사항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해외 유명 속옷 브랜드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들의 숙련도 높아 선호하고 있다.
비와이씨도 중국 생산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최근 자카르타에 4만여 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 공장 건립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품목은 런닝, 팬티, 내복 등으로 월 1백만 장의 제품을 출고시킬 수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중국 상해, 절강성 공장 3곳 중 2곳은 단계별로 정리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국내 정세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생산을 올인 할 수 없고, 중국은 인건비가 너무 올라 새로운 생산처 개발이 절실 하던 차에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코튼클럽도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대폭 보강했다. 동남아시아 생산이 안정되는 데로 중국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6천3백 평방미터에 850명의 인원이 월 65만 장을, 필리핀 공장은 5천3백 평방미터, 캄보디아 공장은 3천 평방미터로 각각 월 45만~8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 정문성 상무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난이도가 높은 란제리까지 생산해 낼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방울은 중국 길림성 3만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소싱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 3곳에 아웃소싱처를 확보했다. 처음에는 아웃소싱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단계별로 자체 공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좋은사람들도 중국 보다 동남아시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4천평 규모의 공장을 확보, 월 40만장, 연간 500만장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곳은 인건비가 중국과 개성공단보다 낮지만 브라, 드로즈, 톱, 브리프까지 모든 아이템을 생산할 정도로 안정화돼 있다.
이밖에 ‘미싱도로시’, ‘르페’를 전개하는 엠코르셋은 중국 생산 물량을 줄여 태국, 인도네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 향후 이곳의 생산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8월 2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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