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가두점 저가 상품 전략

2012-08-27 00:00 조회수 아이콘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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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가두점 저가 상품 전략

   

남성 가두 시장이 저가 상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고가와 저가를 사이에 두고 중가 시장을 겨냥해 온 가두 남성복 브랜드들이 점차 저가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가두 유통을 이끌고 있는 볼륨 브랜드들이 저가 상품을 확대함에 따라 중소 브랜드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대를 낮추거나 추가 할인에 나서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가두점 중심의 남성복 브랜드들은 정장 20만~30만원대, 셔츠 단품 1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이제는 정장 10만원대, 셔츠 등 단품은 10만원 이하로 출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때 저가 기획 상품이 정상 상품의 판매를 돕는 미끼 상품으로 운용되어 왔으나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정상 상품에서 올리지 못하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 상품으로 그 기능이 변했고, 저가 시장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보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최근 불고 있는 저가 SPA 브랜드의 성장도 한몫하고 있다. 중가를 표방하며 백화점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표방하는 게 가두 시장의 컨셉이나 보다 합리적인 소비층이 형성되며 트렌디한 저가 시장인 SPA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최근 3만9천원대 셔츠를 전략 상품으로 출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비슷하게 운용되어 왔던 상품에 비해 주 단위 판매가 크게 증가, 저가 상품 기획 자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도 정상 가격 대비 저렴한 상품 구성을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라인을 통한 저가 상품 확대 또는 브랜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인디에프의 ‘트루젠’도 한차례 가격 인상 이후 메인 상품 가격을 종전 수준으로 인하했으나 가두 시장의 저가 바람이 거세지면서 별도의 저가 라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수트 가격과 규모의 전쟁이 치열했던 남성 매스 밸류 시장이 셔츠와 니트, 점퍼, 다운 등 모든 품목에 걸쳐 저가 상품을 출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도 최근 불고 있는 저가 바람의 특징이다. 하지만 중소 브랜드의 경우 볼륨 브랜드와 물량 싸움에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소 브랜드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볼륨 브랜드 대비 평균 10% 가량 가격을 저렴하게 구성해 소비자를 유도했으나 이제는 더 싼 제품을 출시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생산 물량과 소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2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