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 주가 ‘날개없는 추락’

2012-08-27 00:00 조회수 아이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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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 주가 ‘날개없는 추락’  
 
        
 

패션 업체들의 주가가 올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던 패션 업체들의 주가는 1년이 지난 현재 평균 3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일부 업체는 절반 가까이 폭락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업종 특성상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주가 하락은 일정 부분 예견됐지만 종합주가 대비 패션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이맘때 종합주가지수는 2100선이었으나 이달 20일 기준 1946을 기록 10.4%의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패션 관련 업종은 대부분 30% 가량 하락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이하 동일) 주당 가격이 12만2500원이었으나 이달 1일 기준으로 9만8100원, 20일 기준으로는 9만8700원을 기록해 19%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LG패션은 4만8000원에 달하던 주가가 2만6000원까지 내려왔다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2만9000원대로 올라섰다.

또 더베이직하우스도 지난해 중국 사업 호재로 2만72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만3100원대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편입된 한섬도 인수 호재로 인해 4월 4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2만5000원대로 30%가량 하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지난해 11만6500원에 거래됐지만 듀폰 소송에 휘말리며 이달 1일 6만6000원까지 내려갔다. 20일 현재 7만500원에 거래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40% 정도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도 ‘타이틀리스트’ 인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만420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6만4000원에 불과하다.

반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 업체들은 선전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계열사 골드윈코리아 ‘노스페이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OEM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2만7800원대로 올라섰다. 신성통상도 지난해 484원에 불과했지만 이달 20일 현재 975원을 기록, 두 배 이상 올랐다. 인디에프는 지난해 850원이었던 주가가 이달 1일부로 760원으로 10%가량 하락했지만 최근 외국계 투자회사가 주식을 매수하면서 20일 만에 20%가량 뛰었다. 이들 업체는 모회사 혹은 관계사가 수출에 연계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김재석 PB는 “유럽 및 해외 경기 불안과 내수 심리가 악화되면서 주식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형주 보다 상대적으로 시가 총액이 적은 패션 관련주가 낙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이달 들어서는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8월 2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