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브랜드 ‘짝퉁’ 기승
패션 업체들이 ‘짝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짝퉁시장까지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의하면 프랑스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어(MONCLER)’를 비롯해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아베크롬비앤피치’와 ‘홀리스터’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가품이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활개를 치면서 정상 브랜드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겨울 ‘몽클레어’ 패딩점퍼를 카피한 제품이 인터넷 및 이태원 등에서 수십만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몽클레어’ 제품의 80~90%가 가품이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들도 인지하고 있지만 기본 가격대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워낙 고가이다 보니 ‘짝퉁’이라도 입겠다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올 여름에는 ‘아베크롬비앤피치’와 ‘홀리스터’의 ‘짝퉁’이 판을 치고 있다. 국내에 정식 매장이 없다보니 해외구매대행이나 각종 사이트 등을 통해 상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를 악 이용한 업체들이 ‘짝퉁’을 무분별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라벨까지도 진품과 흡사하게 카피해 마치 진품인 마냥 상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이를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국내 브랜드를 카피해 판매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과 슈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웃도어와 슈즈 짝퉁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자들조차 진품인지 가품인지 헷갈릴 정도로 상품을 흡사하게 만들어내어 문제가 심각하다.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을 줄뿐더러 브랜드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듯 심각하자 일부 업체들은 ‘짝퉁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는 홈페이지 내 ‘블랙야크 유사상품 신고센터’를 개설, 소비자들에게 직접 신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본사 직원들도 직접 나서 ‘짝퉁’ 판매를 단속하고 있다. ‘네파’도 ‘짝퉁’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제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09년 국내 런칭 후 기능성 플리플랍으로 매년 200%의 고성장을 달리고 있는 ‘핏플랍’도 최근 들어 ‘짝퉁’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카피는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최근에는 로고까지 그대로 카피한 ‘짝퉁’이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핏플랍’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품과 가품을 명확히 구별하는 방법을 온라인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공식 판매처를 통한 제품 구입 시 정품 카드를 함께 발송하고 있다. 또한 ‘짝퉁’을 단속하기 위한 법적 조치도 준비 중에 있다.
캐주얼 브랜드 ‘지프’도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울권은 그나마 덜 한 편인데 지방에서든 ‘짝퉁’이 심각한 상황이다. 법적대응을 비롯해 본사에서도 직접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으로 넘어갔던 ‘짝퉁 생산’이 국내로 턴하면서 단속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상품기획 관계자는 “중국의 임가공비가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세관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국내 짝퉁 생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짝퉁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생산 공장들이 많아 생산 스케줄을 잡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2012년 8월 29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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