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연간 250만명 시대를 맞아 패션, 유통 업체들의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외국인 큰손 고객이 역전되면서 마케팅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판매직원 중국어 필수는 기본
신성통상의 남성복 ‘지오지아’는 명동 직영점에 중국인 회화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중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또 신원의 ‘지이크’도 롯데백화점 본점에 중국 여성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월비통상의 ‘에비수’는 명동, 동대문, 이대, 이태원 등 핵심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중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어 실력이 뛰어난 직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랜드월드의 ‘에블린’은 명동 일대에만 중국인 비중이 50%에 달한다. 이는 이랜드 차이나에서 전개 중인 중국인 맞춤 상품을 구성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 이 회사가 지난해 런칭한 SPA 이너웨어 ‘미쏘시크릿’ 명동점의 경우 중국 관광객 비중이 70% 달할 정도로 중국인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POP도 일본어 위주에서 중국어 위주로 바뀌었다. ‘에블린’, ‘미쏘시크릿’의 경우 중국어 판매 사원이 5~10%에 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하반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중국인 대상 매체 마케팅도 염두에 놓고 있다.
이밖에 좋은사람들의 간판 언더웨어 ‘보디가드’는 중국인이 자국의 여권을 제시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 쇼핑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유통사, 중국인 대상 판촉전 강화
유통사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은 더욱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에 중국인 전용 편집매장을 개설했으며, 중국 현지 신문에 쇼핑객 유치를 위한 광고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과의 제휴를 강화한다. 또 중국 현지 언론매체를 통한 신세계백화점 알리기를 추진해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시에 꼭 들러보아야 할 명소로 인식시킨다는 방침 하에 매월 새로운 테마의 대형 영업행사를 장르별로 기획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중국관광청 홈페이지 및 국내 항공사 한·중 노선에 홍보를 하고 있으며, 중국인 고객에게는 텍스리펀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은련카드 결제 시스템, 언어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와 롯데백화점 등도 중국인이 사용빈도가 높은 은련카드 결제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관광객과 접근 방식 달라야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왕성한 소비력으로 내수 불황에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와 판매 전략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중국 쇼핑객이 명동 중심에서 구로구, 마포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으로 쇼핑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인 관련 마케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AK프라자 구로점, 가산 아울렛 타운,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의 중국인 쇼핑객은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대상으로는 오히려 토종 브랜드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롯데 영등포 비쿰 매장의 이수민 매니저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명품과 함께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생산된 내셔널 브랜드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보다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 더 돈을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또 중국인들은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들면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컬러 별로 구매하기 때문에 그들은 위한 전략적인 상품 개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2년 8월 3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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