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패션 기업에 눈독

2012-09-03 00:00 조회수 아이콘 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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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내 패션 기업에 눈독

 

중국 기업들이 국내 패션 기업 및 브랜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중국 기업들이 과거 한국의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상품을 카피하는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브랜드나 기업 인수를 제안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내수 시장이 커지고 패션 산업의 세분화가 이어지면서 유통 업체의 MD 방식도 한국과 비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콘텐츠 부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식도 다양해져서 과거 합작이나 대리상 차원을 넘어 기업이나 브랜드 인수 등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펀드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석주 지엔코 사장은 “단순 투자 차원의 제안이라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제품 개발 능력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중국 기업의 경영권 인수설이 불거진 Y사를 들 수 있다. 중국의 특정 기업이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중국의 이 특정 기업은 이 회사 브랜드의 중국 유통을 전개해 온 회사로, 대표이사와 디렉터 등은 한국인이지만 실질적인 소유주는 중국 현지의 중견 기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현지 전문가는 전했다.

하지만  Y사측은 현재까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투자냐 매각이냐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나 인수를 제안하는 중국 기업은 자본력이 있는 경우로, 그렇지 못한 중국 내 중소기업들은 연합을 통해 한국의 패션 디자인을 구매하거나 정보 교류 채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소희 말콤브릿지 대표는 “중국 역시 내수 시장의 신장률이 둔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과거에 비해 경영 환경이 악화된 곳이 적지 않다”며 “한국 디자이너 고용 대신 패션 디자인이나 정보 구매를 원하는 사례가 많아졌지만 해당 기업이나 중간 역할을 하는 기업의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2012년 9월 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