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대형사부터 중견사 및 전문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통에 한계를 느낀 패션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직진출, 협업관계 구축, 라이선스 전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과 유럽 등지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오즈세컨’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영국 백화점 ‘하비니콜스’, 일본 백화점 ‘이세탄’과 ‘바니스 뉴욕재팬’, 일본 멀티숍 ‘유나이티드 애로우’, 싱가포르 멀티숍 ‘클럽21’, 터키 ‘하비니콜스’ 등에 매장을 열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오즈세컨’은 기존의 중국과 미국을 포함 6개국 8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SK는 향후 자체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 및 해외 진출 강화,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집중하고 이 같은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여성복 ‘구호’의 글로벌 라인 ‘헥사바이구호’로 미국 뉴욕에서 컬렉션을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간판 브랜드 ‘빈폴’은 올림픽 단복 지원을 비롯해 해외 유명 행사나 대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인지도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올해 신사복 ‘갤럭시’의 해외 컬렉션 라인인 ‘GX1984’를 유럽에서 런칭, 좋은 반응을 얻으며 유명 편집숍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라피도’, ‘빈폴’, ‘갤럭시’, ‘엠비오’ 등을 순차적으로 런칭, 유통망을 늘리고 있다. ‘빈폴’의 경우 이미 1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남, 여성복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현지에서 여성복 ‘알쎄’를 런칭하는 등 브랜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LG패션은 중국에 ‘라푸마’, ‘헤지스’, ‘TNGT’, ‘마에스트로’까지 진출시키면서 순차적으로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라푸마’는 합작법인, ‘헤지스’는 라이선스, ‘TNGT’와 ‘마에스트로’는 직진출로 전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또 여성복 ‘모그’에 이어 ‘바네사브루노 바이 아떼’의 중국 판권을 확보하면서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견사 중에서는 신성통상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성통상은 남성복 ‘지오지아’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 대형 패션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지오지아’로 중국에서만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단독 투자보다 영향력이 큰 현지 기업과 합작사 설립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랙야크는 오는 2015년까지 ‘블랙야크’를 아웃도어 부문에서 글로벌 TOP5 안에 드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경과 상해 법인의 현지화 작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800개 매장을 가져갈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업계 최초로 네팔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내년에는 아웃도어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
또 유럽 진출이 진행된 이후 2015년에는 미주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등지에 상표 출원을 마쳤으며,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지에도 상표 출원을 준비 중이다.
캐주얼 전문 기업인 잠뱅이는 여성 영캐주얼 ‘제이어퓨(J afew)’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제이어퓨’는 중국 현지에서 기획된 브랜드로 그동안 한국 브랜드들의 유통방식과는 달리 중국 브랜드들의 전형적인 수주 시스템 방식을 도입한다. 대리상들을 통해 다점포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오는 9월 상해에서 대규모 수주회를 연다.
이에 앞서 지난 7월말 VIP 품평회를 진행하고 중국 브랜드들이 시즌 수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주요 지역 성(城) 대리상들을 초청, 사전 품평회를 가지는 주요한 행사로 동북, 서북, 서남 등 지역 유명 대리상들이 참가했다. 잠뱅이는 3년 내로 ‘제이어퓨’ 매장을 300개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아동복 업체로는 제로투세븐과 트윈키즈가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오투세븐은 2007년 중국 상해에 영도칠무역(상해)유한 공사를 설립하고 ‘알로앤루’로 중국 진출을 시작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알로앤루’는 푸동 빠바이빤 백화점, 우시 빠바이빤, 성도 이텅양화탕 백화점 등 A급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도시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해 높은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열렸던 상해 수주회에서는 역대 최대치인 1억1천만위안(한화 약 190억원)의 수주금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200호점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 260개점(상반기 220개) 이상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알퐁소’의 추가 진출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해 7월에는 ‘포래즈’ 몽골 런칭, 10월 ‘알로앤루’ 베트남을 연달아 런칭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참존어패럴의 ‘트윈키즈’는 현재 360개점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 내 A급 백화점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 입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여름부터 전 매장의 ERP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적시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트윈키즈’는 올해 중국에서 400개 매장을 구축, 5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뿐 아니라 홍콩 등 아시아 다른 지역까지 진출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2012년 9월 1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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