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편집숍, 슈퍼 갑 지위 ..횡포 심각

2012-09-14 00:00 조회수 아이콘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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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편집숍, 슈퍼 갑 지위 ..횡포 심각

 

편집숍이 패션 유통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의하면 일부 대형 편집숍들이 횡포에 가까운 계약조건을 내세우는, 이른바 슈퍼 갑의 지위를 이용해 입점 브랜드들에게 피해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편집숍 입점을 확정 지은 A 브랜드의 경우 계약서에 ‘상품의 손실에 대한 어떤 책임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확인하고서도 매장에 들어갔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제품이 판매된다고 해도 판매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상품판매가의 60~65% 선인데 이중 몇 개의 제품이 판매 과정에서 분실되거나 손상된다고 해도 그 몫은 고스란히 디자이너가 책임져야 한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매장에 나와서 디스플레이된 상태를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B 브랜드의 경우 카피 상품이 분명한데도 메인 매장에 위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가 편집숍 관계자와 친분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는 주장이다.

최근에는 한 편집숍이 무고한 고객을 절도범으로 몰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 직원들의 퉁명한 표정과 불친절한 응대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 하루에도 몇 건씩 업데이트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집숍이 신진 디자이너 후원과 인큐베이팅이라는 고유한 업무를 벗어나 소규모 브랜드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다”는 심한 표현을 써가며 최근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편집숍의 수수료가 백화점 수준과 맞먹는데 그에 대한 변변한 견제장치가 없다보니 거래 상 발생되는 피해가 고스란히 업체 몫으로 넘어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9월 14일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