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끝낸 SPA 브랜드 행보는?
「자라」에서 「프라이마크」까지
| 글로벌 대형 어패럴 전문점의 최근 자리바꿈 현상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볼륨확대와 공격 영업을 지속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땅따먹기’ 게임을 이어가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 최근 매출 결산을 중심으로 중요한 팩트를 정리해 본다. 이들의 매출 TOP 10(2011년 기준)을 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패스트 패션의 대표주자였던 「갭」이 3위로 밀려나고 1위와 2위는 각각 「H&M」과 「자라」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4위는 일본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유니클로」가 차지했다. 이외는 「아베크롬비&비치」 「아메리칸이글」 「포에버21」 같은 기업이 주목받는다. 세대교체를 끝낸 세계의 투 톱 「H&M」과 「자라」의 인디텍스사는 향후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순위가 역전될 수도 있다. 위의 표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수익 면에서 보면 「H&M」은 증수감익(수익 증가 이익 감소), 인디텍스사는 증수증익(수익과 이익 모두 증가)으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긴장 늦추지 않는 「H&M」과 「ZARA」 투 톱 브랜드 이는 「H&M」이 면화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 상승에 이를 전가하지 않았으며, 인디텍스사는 고객의 동향을 보면서 나라별로 가격 조절을 실시한 것이 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H&M」이 오픈할 때 중점을 둔 것은 가격 정책을 중시해 선진국 마켓에서 셰어 획득을 우선시해 출점한 것이고 이에 비해 인디텍스사는 신흥국에 압도적으로 오픈을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2012년 이후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H&M」 「자라」 같은 패스트 패션은 글로벌 시장에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국에서 자국의 내셔널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개발해 중국시장 등 동남아시장을 겨냥하는 등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갖는 패스트 패션이 더 많이 런칭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국내를 보면 기존의 빅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세력과 대립해 「유니클로」 「시마무라」와의 접전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일본에 오픈한 미국 브랜드로는 「아메리칸 이글」 「올드네이비」가 있는데 이들의 오픈은 과연 이미 성숙된 일본시장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과제로 보인다. 각국의 내셔널 아이덴티티 갖는 패스트 패션 출현 글로벌 어패럴 전문점 랭킹에 이어 브랜드별 랭킹을 보자. 브랜드 매출별 랭킹에서도 「H&M」은 단독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자라」, 「갭」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유니클로」다. 엔고와 유로 하락으로 인해 환율 변동에 따라 앞으로도 3위인 「유니클로」와 「자라」의 순위가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도 매출 차가 별로 크지 않은 「자라」와 「유니클로」의 2위 쟁탈전은 향후에도 주목할 만하다. 「자라」는 DHL과 함께 스페인의 물류 창고와 세계의 전 매장을 ‘Door to door’로 연결할 수 있는 공수(공중 수송)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세계의 신흥국,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체코, 폴란드 등에 집중적으로 오픈한다. 이에 따라 경쟁사가 아직 미개척한 지역, 즉 남반구 지역까지 이미 발을 뻗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연 비율 두 자릿수 증가(10% 이상)를 연속 지켜낼 수 있다. 「유니클로」의 아시아 집중 전략(특히 중국)은 확실히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매출의 근본을 지탱하고 있는 「유니클로」 일본 국내 사업 성장세를 보면 아무리 아시아 대형 플래그십을 오픈하고 아시아에서 매출을 견인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자라」와 「유니클로」의 2위 쟁탈전 주목 특히 「H&M」이나 「자라」가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세계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것을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상품은 어디까지나 베이직한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UT나 팝업 스토어 같은 화제성 상품, 집중 상품(아이템 면)에만 너무 힘을 주어 결국은 성공과 실패의 차가 큰 시즌이 눈에 띈 한 해였다. 또 면 같은 원자재료 가격 상승과 도레이(TORAY)의 합성 섬유 소재 부문에만 너무 인적 자원을 집중해서인지 최근 「유니클로」의 면 소재 상품의 퀄리티가 전혀 진화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듯하다. 작년 서울 명동이나 신주쿠 니시구치에 오픈했을 때 오픈 당일 30~40대의 계산대를 가동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 하루 매출이 1억엔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치밀하게 계산하며 신중하고 박력 있는 것이 「유니클로」의 진짜 강점이다. 하지만 최근 너무 마케팅에만 치중해 상품의 질이 많이 떨어졌는데 개발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유니클로」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빨리 되찾았으면 한다. 「시마무라」 「프라이마크」 성장도 지켜볼 만 그 외에 미국의 GAP그룹의 「갭」이나 「올드네이비」는 미국 내에서도 아직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았는데 뒤늦게나마 중국이나 일본 오픈을 시작하는 시점에 내년에도 순위가 더 내려갈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9위인 「시마무라」는 아직 일본 내에서도 도심부에는 많이 진출하고 있지 않은데 향후 도심부 진출을 서서히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10위의 놀라운 급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프라이마크」는 향후에도 확실히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2012년 9월 10일 패션비즈 www.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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