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사 판매율 정체

2012-09-19 00:00 조회수 아이콘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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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사 판매율 정체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패션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복종에서 하반기 경기 상황을 고려해 물량을 줄이고 출고 시점을 당기는 등 예민한 관리 모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율은 예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은 대부분 업체들이 작년 가을에 비해 물량을 10~20% 가량 줄여 공급했다. 가을 시즌 품번을 대부분 8월 초부터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음에도 지난 10일 현재 판매율이 10~15% 사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년의 추세에 비해 5~10%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짧은 가을 판매 기간을 감안할 때 진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과 균일가 기획 등이 지속되면서 계절이 바뀌어도 정상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물량을 대부분 크게 증량한 아웃도어 업체들도 가을 초반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월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 판매가 길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전년에 비해 가을 상품 입고시기를 다소 늦춘 데다 물량을 확대한 곳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올 가을 물량을 30% 정도 확대했으나 이달 초까지 판매율은 작년 수준을 기록했다. 밀레의 ‘밀레’는 40% 정도 가을 물량을 확대한 가운데 전년 대비 20% 판매가 상승했다.

캐주얼 업체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홀하우스의 ‘지프’ 40%, 세정과미래의 ‘니’ 36% 등 일부 브랜드들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상 가을 신상품이라 볼 수 없다. 셔츠, 티셔츠 등 상의류 단품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 가을 품번 제품 중 여름 시즌성 제품이 상당 부분 포함돼 6~7월부터 출시된 비중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캐주얼 업체 한 임원은 “더위가 길어지고 가을 판매 기간이 짧아지면서 여름 시즌성 혹은 간절기성 제품을 한여름부터 출시하는 경향이 심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남성복 업체들도 조기 출고 및 긴축적인 물량 운용을 통해 지난해 소진율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가두 남성 캐릭터 중 1위인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는 8월 초에 가을 물량을 조기 출시하고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물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0일 현재 10.8% 소진율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19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