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바이저 전문 인력 양성 시급

2012-10-04 00:00 조회수 아이콘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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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바이저 전문 인력 양성 시급

 

패션 업계가 리테일 비즈니스에 눈을 돌리면서 수퍼바이저(Supervisor)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퍼바이저는 통상적으로 스토어 매니저를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를 뜻하는 말로,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 중대형 가두점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도입됐다. 당시만 해도 직영이 아닌 위탁 매장이 일반화되어 있어 매장 운영에 있어서의 점주 권한이 커 단순 VMD 차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편집숍과 SPA 브랜드 등의 직영점이 늘어나면서 수퍼바이저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 기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퍼바이저 기능은 스토어 매니저가 매장 및 상품 관리까지 담당하는 일본의 전문점에서 비롯됐다. 이 경우 각 매장의 숍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큰 방향을 컨트롤하기 위해 현장과 본사 간의 채널 역할을 하는 수퍼바이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스토어 매니저의 경우 단순 판매에만 역할이 국한되어 있어 그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최근 크게 늘고 있는 편집숍과 SPA 매장의 경우 점주가 아닌 직영 사원으로 매장별 성격을 달리 가져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의 경우 숍 매니저 출신으로 수퍼바이저를 거친 김금주씨를 사업부장에 발령하는 파격 인사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성격을 부각하고 있다. 미도컴퍼니의 ‘반에이크’는 상품기획 및 협력사 관리, 매장별 MD 등을 책임지는 실무 총괄 인사를 기용하기로 했다.

판매 경력 뿐 아니라 머천다이저 경험을 가진 전문 인사를 외부에서 인선 중이다.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은 올 초부터 일일품평회를 진행하면서 숍 매니저를 상품 기획에 참여토록 하는 한편 대형 직영점의 컨트롤 기능을 담당하는 수퍼바이저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업체들이 각각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다수의 업체들이 수퍼바이저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성복 업체 한 임원은 “복합적인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지만 단순 숍 매니저 출신자가 대부분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이 없다. 기업들 역시 수퍼바이저를 전문직으로 인식하기보다 판매사원 관리나 VMD 정도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2012년 10월 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