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전문성 살리는 스페셜리스트
가상의 캐주얼 최강 드림팀은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 최명호 MK트렌드 상무, 나근영 홀하우스 이사, 안철영 YK038 ‘흄’ 영업부장, 이희조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 부장, 석시영 게스코리아 마케팅 부장이 꼽혔다.
선정된 인물은 대부분 캐주얼 리딩 브랜드에 몸담고 있는 인재들로 대기업보다 캐주얼 전문 기업의 실력자들로 이뤄졌다. 아무래도 캐주얼 특성 상 대기업 조직보다 전문 업체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 기업에 오래 몸담으면서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거나 반대로 신규 런칭 경력이 많은 인물들로 양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캐주얼 드림팀은 CEO, 사업본부장, 마케팅 부문 선정에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었다. 특히 CEO의 경우 캐주얼 마켓을 대표하는 김상택 MK트렌드 회장, 김성민 홀하우스 사장, 박재홍 에이션패션 대표, 한준석 지오다노 대표 4인방이 고른 답변을 얻었으나 실무자에서 CEO의 자리까지 오른 박재홍 대표가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사업본부장은 영업력이 강한 인물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베이직 스타일리쉬 캐주얼존에서는 최명호 MK트렌드 상무, 이길재 에이션패션 상무, 김한수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이사가 경쟁 구도를 이뤘고 진·유니섹스 캐주얼존에서는 김상오 게스코리아 상무, 서정균 ‘MLB’ 상무가 독보적이었다. 디자인 총괄의 경우 과거 캐주얼 마켓을 주름잡았던 디자인 실장에서 뉴 페이스로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듯하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물은 나근영 홀하우스 이사와 최근까지 ‘카이아크만’ 디자인을 책임진 박순진 부장이다.
상품기획은 지금은 사업본부장 자리에 오른 이정필 ‘G 바이 게스’ 이사, 이광노 ‘팀스폴햄’ 이사도 리스트에 올랐으며 영업은 강석균 ‘엠폴햄’ 사업부장, 홍상범 ‘카이아크만’ 부장, 김충선 ‘MLB’ 이사가 언급됐으나 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인물은 사업본부장급으로 구분했다. 마케팅 부문에서의 선정도 경쟁이 치열했다. 캐주얼 마케터 1세대로 뽑히는 우주원 MK트렌드 부장, 석시영 게스코리아 부장, 김양희 잠뱅이 실장 등과 김세권 ‘써어스데이아일랜드’ 실장이 순위권에 올랐는데 최근 가장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며 글로컬 마케팅의 조화를 이룬 석시영 부장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이 실제 드림팀으로 만나 ‘유니클로’, ‘갭’ 못지않은 세계 최강의 글로벌 SPA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전략적이고 감성을 추구하는 박재홍 사장과 베이직 아이템도 멋스럽게 소화해내는 나근영 이사, 현장 영업과 조직 관리 능력이 우수한 최명호 상무, 안철영 부장, 스피디한 시스템과 수익 계산에 능통한 이희조 부장 여기에 글로벌한 마인드로 브랜드를 띄울 석시영 부장의 환상의 플레이가 기대되는 이유다.
■ CEO - 박재홍 ㅣ 에이션패션 사장
전략가 기질의 감성형 CEO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스스로의 힘으로 CEO 자리에 오른 대표 케이스다. 처음부터 직접 사업을 운영한 오너 대표나 부모님께 사업을 물려받아 대표 자리에 오른 경영자들도 있지만 박재홍 사장은 패션 브랜드 실무자로 시작해 경영인의 자리에 오른 도약형 CEO라 할 수 있다.
1989년 ‘브이네스’에 입사해 생산, 영업, 기획 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을 했고 29살 어린 나이에 수입 멀티숍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예신퍼슨스 ‘마루’, 리얼컴퍼니 ‘라디오가든’ 등 내로라하는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2003년 신성통상에 영입돼 감성 캐주얼 ‘폴햄’을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다. 이듬해 에이션패션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사업본부장을 맡았고 2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2년 10월호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