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슈즈, 단독 매장 개설 붐
실용성·패션성 높은 아이템 인기
캐주얼 슈즈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단독 브랜드로 독립 선언에 나서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그간 멀티숍 내에 숍인숍이나 PB 브랜드로 진행하던 브랜드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색깔을 담기 위한 단독 브랜드 진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슈즈멀티숍 『레스모아』 내에 있던 슈즈 브랜드 「로버스」가 서울 왕십리 엔터식스 쇼핑몰에 단독으로 1호점을 열었다. 이곳 매장은 오픈 하자마자 일 평균 200만원이 넘는 매출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로 최근에는 동탄 메타폴리스 내 엔터식스점에도 입점했다. 조만간 백화점과 가두점 오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숍 『스프리스』 내에 있던 슈즈 브랜드 「포니」도 올 하반기부터 스포츠 단독 브랜드 론칭을 선언하고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직영점 3개와 대리점 15개, 총 18개의 단독 숍을 운영 중에 있다. 연말까지 30개, 내년 상반기까지 40개 유통망을 목표로 한다.
「포니」의 신호진 차장은 “40년 전통의 「포니」는 그 동안 「스프리스」 내에 있었다. 최근 시장 트렌드 볼 때 단독 브랜드로 전개가 스포츠 브랜드 본연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요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러닝화를 중심으로 한 신발 중심의 스포츠 브랜드에 점차 의류를 강화시켜 나아가고있다.”고 밝혔다.
이 분야 선배격인 「크록스」·「스코노」도 최근 전반적인 경기 저하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크록스」는 현재 슈즈멀티숍과 대리점, 백화점 등 총 46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크록스」는 서울의 명동점과 압구정점처럼 단독 숍 전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봄·여름에만 강한 브랜드에서 탈피, 사계절 인기 브랜드로 성장을 시작했다. 8년 차인 노르웨이 브랜드 「스코노」의 성장도 꾸준하다.
「스코노」는 하반기 천연 라텍스 및 파일론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 등의 기능성이 강화된 프리미엄 노아 라인과 보온성이 뛰어난 퍼(fur)스니커즈 라인의 인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50% 신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 홍대·건대 스타시티·두타를 비롯해 안양1번가·대구 동성로점을 포함해 총 30개의 단독 숍을 운영 중이다. 현재 대리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캐주얼 슈즈 브랜드 멀티숍 『세이브힐스』의 인기도 상승세에 있다.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백화점 브랜드들이 역신장이나 성장이 멈춘 반면 『세이브힐스』는 「핏플랍」 브랜드를 중심으로 2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하반기 시즌에 현대백화점에 정식 매장 4개를 추가했으며 대리점 개설도 증가 추세에 있다.
박정훈 부장은 “『세이브힐스』에는 「핏플랍」 「로얄엘라스틱」 「스위스라인」 「버블플랍」 등의 신발 브랜드에 「아메리백」이라는 가방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구성으로 매출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향후 국내 고객에게 맞는 해외 브랜드를 계속해서 추가시켜 매출과 효율 상승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캐주얼 슈즈 시장은 크게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에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인 『ABC마트』 내 PB 브랜드이면서 매출 1위인 「반스」가 직진출을 선언하고 나섰고, 보트 슈즈의 명가로 일컫는 윙스풋코리아의 「세바고」도 멀티숍 내 숍인숍에서 롯데 잠실점에 단독점으로 입점하는 등 단독 숍 전개 브랜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0월 8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