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상권을 향한 여성복 업계의 적극적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현 가두상권 유력 세력인 미시캐주얼과 어덜트캐주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들도 가두유통 재건에 영업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할인점 등 대형유통의 틀을 벗어나 수익 구조가 더 나은 대리점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전문기업 중가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숙녀정장’으로 통칭되는 이들 브랜드의 주요 타겟은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여성으로, 합리적 가격대의 온타임용 셋업물을 전면에 세우고, 단품 캐주얼 또한 소재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층이 겹치는 미시 캐주얼과 차별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가 커리어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신원과 대현, 인디에프 등 3사와의 외형 차이가 크지만 보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강조하며 경쟁력을 배가하고 있다.
커리어 업계서는 가두 단독점 확대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거둔 사례로 인동FN의 ‘쉬즈미스’를 꼽는다. ‘쉬즈미스’는 올 들어 주요 상권 대리점들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월평균 4~5개의 신규 가두점을 오픈하고 있는데, 9월 현재 총 199개 매장 중 88개가 대리점이다. 지난달 방배점이 1억3천만원의 월매출을 올렸고, 창원점 1억1천만원대, 인덕원점과 김포장기점, 울산무거점이 월평균 1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남성복 기업으로 인식되어 온 파크랜드도 중가 여성 커리어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복과 캐주얼 등 그동안 ‘파크랜드’ 매장에서 복합 전개해 왔던 커리어 ‘프렐린’의 독립 운영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부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 현재 기획과 영업을 총괄할 사업부장급 영입을 위해 대리점 영업통으로 꼽히는 경력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최근 2~3년 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미시 영캐주얼 업계는 ‘미센스’를 전개하고 있는 미도컴퍼니와 ‘무자크’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랜드를 제외하고는 신규 진입 등이 소강상태지만 조용히 내공을 쌓아온 중소기업들이 세 확대를 모색한다.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중심으로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썬큰의 ‘샤이린’은 올 하반기부터 유통채널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고, 내년 봄 시즌부터는 대리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과 상품력 강화에 우선 투자를 진행했고 마케팅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약 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영글로벌의 ‘더이스트샵’은 역시 대리점으로의 유통 확장을 준비 중으로, 사업부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문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히 유통확장과 수익개선 만을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인동FN 한 관계자는 “가두점만을 위한 특화된 대물량 상품 전개와 매장별 집중관리, 상품 공급 적중률이 성공의 열쇠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판매가격으로 기획된 대리점 특화 주력 상품군이 매출을 주도하고, 각 매장별 물량공급, 매출, VMD의 집중관리가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10월 1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