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대기업, 독창적 독립브랜드 ‘군침’

2012-10-11 00:00 조회수 아이콘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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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대기업, 독창적 독립브랜드 ‘군침’
- 성공사례 늘자 ‘협업·인수’ 작업 활기
 
 

대형 패션기업이 독창적 컨셉의 독립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대상으로 협업 및 인수 작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코오롱FnC는 슈즈 디자이너 이보현의 ‘슈콤마보니’를 인수해 전개할 예정이며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슈즈 중 최고의 인지도와 디자인이 높이 평가돼 이번 ‘슈콤마보니’ 인수가 추진됐다”며 “최근 ‘자뎅드슈에뜨’ 김재현 디자이너의 세컨 브랜드 확장이 화제를 모았고,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인수하고 석정혜 이사를 영입해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번 신규 사업에도 의욕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정구호 전무와 정욱준 상무가 각자의 독립 브랜드 외에도 제일모직의 런칭 및 전개를 담당하거나 타 브랜드 사업부와 유기적인 활약을 하기도 한다. 정욱준 상무는 파리에서 ‘준지’를 전개함과 동시에 남성복 ‘니나리치’를 총괄했고 신규 브랜드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구호 전무는 뉴욕에서 ‘구호’의 디자이너 라벨 ‘헥사바이구호’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여성복 ‘르베이지’ ‘데레쿠니’ ‘에피타프’에 런칭을 주도했다. 한상혁 CD도 남성복 ‘엠비오’의 컬렉션을 전개하면서 편집매장 ‘마인드앤카인드’ 사업부와 함께 기획에 관여하기도 했다.

업계는 독창적 감성과 디자인으로 국내외에 인지도를 쌓은 강소 독립 브랜드가 대형 패션기업의 시스템을 만나 중장기 비전을 갖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약해 선보이는 서울패션페어, 룸스링크서울을 비롯해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인디브랜드페어, 래더 브랜드세일즈쇼에도 대기업과 유통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인수 제의에 모든 강소 브랜드와 오너 디자이너가 쌍수를 들고 반기는 것은 아니다. 독립 브랜드 고유의 정신과 감성을 고수하기 위해 볼륨화를 지양하기도 한다.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한 남성 어반 캐주얼 ‘브라운브레스’는 대형기업 인수설이 있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서인재 대표 등 관계자는 “대형기업 남성복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했을 뿐 인수는 어불성설”이라며 “BI나 SI의 변경 없이 ‘브라운브레스’ 고유 브랜드명과 감성을 갖고 시스템과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11일 한국섬유신문 www.k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