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팽창 or 질적 성장 중 선택

2012-10-19 00:00 조회수 아이콘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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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팽창 or 질적 성장 중 선택

영캐주얼 - 20∼30대 젊은 여성 타깃

 

 

지난 상반기 영캐주얼 브랜드는 대부분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백화점 내에서는 여성 정장보다 그나마 양호했지만 봄 시즌까지 거의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다 여름 들어 4~5% 역신장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특히 10~20% 이상 역신장한 브랜드들도 많았다. 그나마 ‘자라’, ‘H&M’이 포함된 영트렌디존과 영캐릭터존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영 캐주얼과 영밸류 캐주얼존은 역신장세가 뚜렷했다. 대형 백화점들이 ‘자라’, ‘H&M’ 등 대형 SPA를 앞 다퉈 유치하면서 내셔널 브랜드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도 문제다.

 

 

젊은 여성 고객, SPA·인터넷쇼핑몰 선호


여성 영캐주얼 매출이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젊은 20~30대 소비자들의 주된 쇼핑 장소가 과거와 달리 스트리트, 인터넷쇼핑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자라’, ‘H&M’, ‘포에버21’, ‘미쏘’와 같은 SPA 브랜드가 주요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넓은 매장에서 자유롭게 쇼핑하는 재밋거리가 생긴 것이다. 이 같은 소비 성향은 지난 2월 오픈한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가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대 초중반 여성들은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을 할 때도 명동, 가로수길, 이태원 등에서 문화를 즐기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트렌디한 제품을 폼 나게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실제 본지가 20~55세의 여성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별로 의류 쇼핑 장소에서 차이를 보였다. 젊을수록 인터넷쇼핑몰, 보세매장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고 40대 이후로 갈수록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월등히 많았으며 46~55세 중 일부가 대형마트에서 의류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테마3 설문조사 도표 참조)

이 같은 성향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 영플라자 명동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면서 ‘자라’, ‘망고’ 등 SPA 매장을 대형으로 배치하는가 하면 ‘스타일난다’, ‘스마일마켓’, ‘스파이시칼라’, ‘SSFW’, ‘밀스튜디오’와 같은 동대문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스트리트 편집형 브랜드를 유치하는 파격적인 MD를 시도하고 있다. 


SPA 브랜드의 상품· 소싱· 가격경쟁력 배워라


때문에 여성 캐주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즌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패셔너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젊은 여성복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숲’, ‘쿠아’, ‘밸리걸’과 같은 SPA형 브랜드와 ‘미쏘’, ‘에잇세컨즈’ 등 SPA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불경기에도 매출 외형을 유지하며 마켓을 리드하고 있다. ‘르샵’은 지난해 139개 매장에서 1,5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업계 탑을 지켰는데 올해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년과 동일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샵’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인데 올해는 생산 안정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판매가를 전년대비 10~15% 낮췄다. 또 상품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아티스트들과 코웍해 크리에이티브한 아트웍을 개발했다. 특히 최아미 상무가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근접 기획 및 생산을 통해 동 시대의 트렌디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12년 10월호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