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전략으로 제2의 도약
어덜트 캐주얼 - 강한 것에 집중해 경쟁력 높인다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여성 어덜트 밸류존은 최근 들어 정체를 겪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불황을 모르던 어덜트 밸류 캐주얼존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가두 시장이 포화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가두 시장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도나도 어덜트 캐주얼존으로 뛰어들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매출 하락이 시작됐고 여기에 가두 상권의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개를 중단하는 브랜드가 생기는가 하면 다른 존으로 포지셔닝을 변경하는 곳도 생겨났다. 이러한 가운데 어덜트 밸류 캐주얼들은 새로운 전략 마련으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5~2007년 어덜트 밸류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리비아로렌’, ‘볼’, ‘올리비아하슬러’, ‘지센’, ‘아날도바시니’ 등 신규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2010년까지 이 시장은 니치마켓으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고 최근에는 ‘빅토비비’와 ‘이사베이드파리’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이미 정점을 찍은 것일까?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둔화되는가 싶더니 지금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딩브랜들도 지난 상반기에는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두 상권은 한정되어 있는데 브랜드 수가 급증하며 나눠먹기식 경쟁이 치열해진 것과 아웃도어 열풍이 어덜트 밸류존의 성장을 저해했다고 분석했다.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스포츠, 아웃도어가 강세를 띠면서 어덜트 밸류 캐주얼 소비자를 빼앗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어덜트 밸류 캐주얼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돋보이는 라인익스텐션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 그동안 무분별한 라인익스텐션을 통해 외형을 확장하기에 급급했던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선 브랜드는 ‘지센’이다. ‘지센’은 아웃도어 라인, 남성라인 등 토털화를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최근 여성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상품 개발을 진행,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지센’은 위비스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강력한 소싱력을 바탕으로 한 BB라인을 런칭, SPA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고품질의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BB 라인의 베이직 상품의 가격대는 1~2만원대로 3만원대에 한 벌 착장이 가능하다. 위비스는 하반기에 BB라인을 ‘지센’ 메인라인으로 확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SPA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전략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직영매장을 확대, 부산 양산점을 시작으로 인천 만수점, 연신내점, 노원점을 오픈했고 서울대점, 방학점, 대구점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 선보인 영라인 ‘와이크로커’를 확대, 브랜드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리뉴얼한다. 그동안 ‘와이크로커’를 매장 내에 일부 전개해 상품뿐만 아니라 매장을 젊고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는데 이를 메인 라인으로 적극 육성, 보다 영한 이미지를 어필하겠다는 것.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어덜트 캐주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몇 년째 외형이 정체되면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와이크로커’를 통해 매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비아하슬러’도 야외 활동을 위한 픽투어 라인의 물량을 대폭 확대해 1분기 전년 대비 50%, 목표대비 30%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픽투어 라인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어필하는데 성공, 30대 신규 고객을 흡수했다고 보고 있다. ‘여성아날도바시니’는 기존에 전개하기로 했던 프리미엄 라인보다 ‘여성아날도바시니’의 소싱 강점을 살린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개발에 집중, 상품 가격대를 1만원 이상 낮추며 전년대비 10~15% 신장했다. 또 9월부터는 로맨틱, 페미닌 등 브랜드 컨셉에 맞는 라인을 강화, 전략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비아로렌’은 가방, 스카프 등 액세서리라인이 매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액세서리라인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2년 10월호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