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리테일 시대로 간다”
『북마크』 「랩」 『킷슨』 등 한국형 SPA·셀렉트 숍 진출
여성복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패션 기업들이 리테일 시대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빨라진 트렌드와 다양성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SPA, 셀렉트숍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르샵」을 전개하는 현우인터내셔날의 셀렉트숍 『북마크』, 「플라스틱 아일랜드」로 대표되는 아이올리의 SPA브랜드 「랩」, 「서스데이아일랜드」의 지엔코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셀렉트숍 『킷슨』이 그 주인공이다.
『북마크』는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점을 시작으로 청주점, 서울 문정점, 대구 동성로점, 전주점 등을 차례로 오픈했다. 상권의 특성에 따라 구성을 달리한 덕에 반응이 좋아 연매출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북마크』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30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상품을 사입해 유통하고 있으며 브랜드명, 콘셉 등을 명확하게 표기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자체 레이블을 테스팅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스타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10년 론칭한 「랩」은 한국형 SPA 시스템이 강점이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리지」 등 여성복 노하우를 토대로 트렌드 상품을 발 빠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현재 21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연매출 5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리점을 포함, 점포 10여 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엔코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월 미국 유명 셀렉트숍 『킷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킷슨』 본사가 대형 유통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지엔코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로버슨라운지』 운영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상품은 본사 직소싱 50%, 지엔코커뮤니케이션이 한국 소비자를 고려해 직접 바잉한 아이템 25%, 국내 신진 브랜드 25%로 구성했다. 『킷슨』 특유의 젊은 감성을 살려 브랜드를 구성하고 중저가를 유지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좋다. 특히 이달 오픈한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은 주말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지엔코커뮤니케이션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매년 3~4개 매장을 추가하는 등 셀렉트숍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12년 10월 18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