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재고부족 정상상품 할인

2012-10-24 00:00 조회수 아이콘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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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재고부족 정상상품 할인  
 
   

일부 남성복 브랜드들이 이월상품이 부족해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백화점과 가두점 등 모든 유통에서 정상상품의 가격 저항이 높아 이월과 행사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일부 브랜드는 이월상품이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이월상품을 올 춘하 시즌 70~80% 가량 할인해 상당수 소진해 상반기 매출 만회에 나섰던 브랜드들은 정작 동 시즌 이월상품이 부족해 정상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하고 있어 객단가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모 브랜드 영업 담당자는 “중소 브랜드들은 원가 회수도 보장할 수 없을 만큼 객단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월상품을 보유한 브랜드들은 정상상품과 이월상품을 활용해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재고가 부족한 브랜드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동 시즌과 올 춘하 시즌 남성복 경기가 좋지 않아 브랜드별로 재고 보유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공격적인 물량을 투입하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는 시즌 판매율이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무리한 할인 행사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은 신상품을 출시하자마자 할인 판매에 들어가고 있다.

백화점 영업을 하고 있는 A 브랜드는 현재 겨울 신상품까지 출고, 할인 판매를 펼치고 있다. 가을 상품은 이미 30% 가량 판매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월 및 행사상품만이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유통사 측에서는 20만원 초반대의 수트와 저가 상품이 아닐 경우 행사 및 균일 코드를 열어주지 않고 있다.

중가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상상품 판매를 위해 직영점을 통해 추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이 브랜드의 경우 가격 저항뿐만 아니라 대리점과 직영점, 아울렛 등 유통별로 가격대가 제각기 틀려 고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고, 대리점주 역시 불만을 표시할 정도로 가격 할인과 정책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월상품이 부족하다보니 정상상품의 판매율을 끌어올려 자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별 추가 할인을 요청하는 점포는 오너의 권한으로 산발적으로 세일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브랜드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주 단위 판매반응을 보고 무분별한 할인을 진행함에 따라 정상 가격에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만 피해를 보게 되고, 고객들 또한 가격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 시즌 이 같은 무리한 재고 소진보다 다가올 시즌의 재고상품 현황을 파악하고 영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2년 10월 2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