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의 겨울 제품 판매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추위를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쌀쌀해지고, 기상청이 올해 최악의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하면서 매서운 추위를 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예상해 많은 패션 업체들이 겨울 제품 출시 시기를 보름 이상 앞당긴 것도 주효했다.
지난달 초부터 예년보다 2~3주 앞당겨 상당수 중량 아우터를 투입한 여성복은 코트와 패팅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입고 직후 판매가 가장 활발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라 지난달 후반 잠시 주춤하던 수요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복 역시 지난달 겨울 제품의 70~80% 출고가 이뤄지면서 두께감 있는 소재의 재킷과 다운 등 겨울 아우터 제품이 일찌감치 팔려나가고 있다.
캐주얼은 겨울 이너류 판매가 급증했다. 10월말 현재 입고 대비 판매율은 예년보다 2~3% 정도 증가한 30% 초반대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가 실질적으로 닥쳐야 반응이 오는 복종 특성상 아직 아우터는 예년과 비슷한 반응이다. 골프웨어는 이너류와 아우터류 모두 좋은 출발을 보여 겨울 제품 판매율이 5~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너류를 시작으로 2주 내외 앞당겨 출시했는데, 반응이 있는 아이템의 경우 판매율이 크게 올라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엘레강스스포츠’ 예주연 차장은 “지난해에는 날씨가 따뜻해 겨울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추위를 의식하면서 작년에 구매하지 않던 고객들의 구매까지 늘어나 초반 내놓은 아우터 대부분이 다 팔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제화와 내의 업체도 예년보다 반응이 일찍 오면서 부츠와 동절기 내의 판매율이 10% 가량 올랐다. 물량은 그대로지만 겨울 판촉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아동 역시 2~3주 빠르게 입고시키면서 판매반응이 그만큼 당겨졌다. 가을 제품 판매가 추석 이후 저조한 가운데 겨울 제품이 매출에 힘받이가 되고 있다. 아동보다 추위에 민감한 유아가 판매가 활발한 편으로, 동절기 내의 판매에 이어 최근 아우터까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겨울 제품 매출 극대화를 위해 아우터류를 사면 폴라플리스 조끼를 주는 등 다양한 행사로 겨울 제품 소진과 객단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 11월 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