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수능 대목 '놓칠 수 없어!'

2012-11-08 00:00 조회수 아이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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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수능 대목 '놓칠 수 없어!'


 
백화점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입 준비에 십수년을 투자한 수험생ㆍ학부모들로선 수능 이후 해방감과 함께 노력의 대가로 이벤트성 소비를 한다. 유통업체들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수험생들에게 패션ㆍIT제품을 소개해 매출 신장을 노리는 것.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포스트 수능’ 시즌(11~12월)에 수험생 고객 매출이 전체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수험생이 핵심고객인 만큼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놓고 있다. 꼼꼼하게 살피면 알뜰 쇼핑의 찬스가 된다.

대부분의 백화점이 수험표 소지 고객에게 패션 브랜드 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잭앤질」 「ASK」 「어스앤뎀」 「UGIZ」 「앤듀」 「폴햄」 「버커루」 상품을 10% 할인한다. 「FRJ」와 「스프리스」「써스데이아일랜드」의 할인혜택은 20%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는 9~11일 「잭앤질」 「쿠아」 「스타일난다」 등 일부 브랜드가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10~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스마일마켓」은 수험생에게 스마일핫팩을, 「팬콧」에선 무릎담요를 사은품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수능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영등포점은 11일까지 수험표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특별할인 판매한다. 「GAP」 「테이트」 등의 할인율이 10~20%다. 본점은 ‘남성 캐주얼 수능 대박 페스티벌’을 11일까지 진행한다. 「폴로」 「빈폴」 「타미힐피거」 「프레드페리」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에서 행운상품을 기획했다. 행운상품 구매고객에게 금액대별 5% 가격대의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것. 이 밖에 인천점 센텀시티점 마산점도 영캐주얼 조닝에서 5만~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영화예매권 등을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도 9~11일 전국 14개 점포에서 ‘수능 수험생을 위한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크」 「킨록」 등 13개 남성 브랜드가 참여하고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10~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 영플라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랩」 「스와치」 등 20여개 브랜드가 할인 이벤트를 연다.

사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수능이 달갑지만은 않다. 세일 기간에 수능일이 끼어있으면 백화점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2일부터 열흘동안 창사 세일에 들어갔다. 창사 세일은 연말·신년 세일과 함께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기간으로 꼽힌다. 3대 백화점들은 가을 세일 이후 11월 초에 일제히 창사 세일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창사 세일과 수능이 겹치지 않았던 2010년에 24.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일과 수능이 겹친 지난해는 신장률이 3.5%에 그쳤다. 현대백화점도 창사 세일 기간이 수능과 겹치지 않았던 2010년과 2008년에는 각각 15.2%, 10.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수능이 겹쳤던 지난해(1.8%)와 2009년(4.2%)에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

업계는 "수능 전에는 학부모들이 쇼핑도 자제하는 등 전체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수능이 세일 기간에 끼어있으면 전체적으로 매출 실적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 수능' 이벤트가 아주 중요한 매출원이 된다. 백화점들은 이번 수능 대목을 최대한 활용해 부진한 실적 만회와 매출 신장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2012년 11월 8일 패션비즈 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