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브랜드 홈쇼핑 진출 러시

2012-11-19 00:00 조회수 아이콘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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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브랜드 홈쇼핑 진출 러시 
 


제도권 브랜드가 TV홈쇼핑에 진출하는 사례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신원의 ‘베스띠벨리’와 동광인터내셔날의 ‘비지트인뉴욕’, 아니베에프의 ‘리아니베에프’가 지난 9월 GS숍에 런칭한 데 이어 위비스의 ‘지센’이 ‘지스바이(ZIS buy)’라는 세컨 브랜드를 만들어 지난달 26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미 TV홈쇼핑을 통해 세컨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상당수에 이른다. 뱅뱅어패럴의 ‘뱅뱅’이 홈쇼핑을 통해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더휴컴퍼니도 ‘스튜디오보니’라는 홈쇼핑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여기에 최근 유명 디자이너로 백화점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전개해 온 손정완씨가 ‘에스제이와니’라는 세컨 브랜드를 홈쇼핑에 런칭하기로 한 데 이어 독일의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라우렐’을 전개 중인 라우렐코리아 역시 GS숍을 통해 세컨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고가 브랜드까지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유명 브랜드를 내건 홈쇼핑 브랜드의 경우 이름만을 빌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프로모션 업체 측이 브랜드 이름을 빌려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불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브랜드 업체들은 사실상 사업과 무관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스바이’, ‘에스제이와니’와 같이 업체들이 직접 나서 상품을 개발하고 방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홈쇼핑 6개사들이 앞 다퉈 패션 관련 비중을 늘리면서 브랜드나 디자이너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 홈쇼핑 업계는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이 싸기 때문에 홈쇼핑 구매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채널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GS숍과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은 패션 관련 매출 비중이 전체의 23~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타일리스트를 내세운 타이틀 판매 방송의 편성과 패션 PB를 간판 브랜드로 키우는 시도도 크게 늘면서 비중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홈쇼핑 업체들 입장에서는 패션의 수익률이 타 상품 군에 비해 높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홈쇼핑의 패션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거 홈쇼핑 거래선의 대다수가 소규모의 기업들인데, 높은 반품율과 재고, 고수수료로 인해 제대로 안착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라 하더라고 장기적으로 홈쇼핑을 통해 브랜딩이 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반짝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 19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