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슈즈멀티숍 ‘풋락커’ 명동 눈스퀘어점에 캐주얼 ‘니(NII)’가 숍인숍 형태의 미니 매장을 열었다. ‘풋락커’ 매장 안 중앙에 ‘니’와 ‘풋락커’의 PB ‘베어파우’로 꾸며진 스페셜 존으로, ‘니’의 겨울 시즌 아우터류와 ‘베어파우’ 아이템들이 함께 구성됐다. 특히 이곳은 ‘니’의 전속모델 JYJ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니등신대 속에서 ‘니’ 의류와 ‘베어파우’ 슈즈를 신고 있는 JYJ 모습을 비롯해 매장 입구에는 4개의 모니터를 설치돼 JYJ의 광고 촬영스토리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니’와 ‘풋락커’의 이번 만남은 두 브랜드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니’는 큰 비용을 안 들이고도 명동상권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풋락커’는 모델 비용을 안 들이고 JYJ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편집매장 ‘원더플레이스’에 스타일리시 캐주얼 ‘크리스.크리스티’가 입점했다. ‘원더플레이스’ 내 10평 규모의 공간에 남성 라인을 중심으로 ‘크리스.크리스티’만의 스페셜 존을 구성했다. ‘원더플레이스’와 ‘크리스.크리스티’는 만남은 남성 라인이 취약했던 ‘원더플레이스’에게는 남성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크리스.크리스티’에게는 ‘원더플레이스’라는 탄탄한 유통을 얻은 계기가 됐다.
최근 멀티숍과 편집숍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늘어나면서 기존 브랜드들의 유통 비즈니스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가지고 있는 멀티숍과 편집숍들이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유통채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멀티숍과 편집숍 역시 동대문이나 해외 브랜드 외에도 국내 브랜드들을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어 상호간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춘 세정과미래 상무는 “백화점이나 핵심 상권만을 우선시해왔던 브랜드들의 기존 유통방식 틀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최근 멀티숍이나 편집숍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과 협업하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원더플레이스 관계자 역시 “기획의 완성도가 높은 브랜드를 유치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MD 측면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얻을 수 있어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브랜드 역시 자체 편집 능력을 키우기 위해 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복 ‘르윗’은 올 초부터 미 프리미엄 데님 ‘레이븐데님’을 숍인숍 전개 중이다. 청바지는 데님 전문 브랜드에게 맡기고 차라리 다른 아이템에 대한 기획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성복 ‘지이크’와 ‘아이코닉7’은 이번 시즌 새로운 액세서리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했다. 신발과 모자, 타이, 장갑, 가방, 팔찌 등 국내에서 가장 핫한 신진 디자이너 그룹과 해외 브랜드 그룹으로 이원화해 편집 구성됐다. 매장 내 별도의 편집 공간을 마련해 각 브랜드와 매치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브랜드로는 소비자들의 다변화되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11월 2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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