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섬유 업체 3분기 실적 악화
올 3분기 패션 · 섬유의 업체의 영업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2월 결산 법인 패션 · 섬유 업체들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41개 업체 중 19곳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순이익이 감소한 업체는 7곳으로 전체의 약 60%가 작년에 비해 장사를 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또한 증가한 업체가 20곳에 불과해 올 상반기 24곳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 의류 업체는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곳과 수출 위주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곳의 명암이 엇갈렸다. 내수 업체의 경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매출액과 순익이 감소했으나 중견 수출 업체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 업체 중 매출과 순익이 증가한 곳은 이너웨어 업체인 좋은사람들과 BYC 두 곳에 불과했으며, 대기업인 LG패션과 대표적인 여성복 업체인 한섬도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또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경기침체를 실감케 했다. 반면 수출 업체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은 상반기에 이어 매출과 순익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화섬과 면방 등 섬유 업체는 조사 대상 14곳 중 6곳만이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순익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원료 가격 대비 원사 가격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영업 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특히 면방 업계는 2010년 호황 이후 작년부터 급격히 경기가 가라 앉아 2년 연속 적자 경영에 허덕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패션 · 섬유 업체의 3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7~9월이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수출과 내수 모두 밀어내기 식 판매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 악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매출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지만, 3분기의 경우 작년 역시 실적이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할 때 업체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11월 2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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