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아울렛 시장서 격돌

2012-11-28 00:00 조회수 아이콘 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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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아울렛 시장서 격돌

 

롯데와 신세계의 아울렛 사업 확장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는 지난 16일 부산도시공사와 아울렛 개발 관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시가 조성하는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 내 프리미엄아울렛 건립에 관한 것이다.

동부산 관광단지는 366만2700㎡(약 110만8000평) 면적에 송정 해수욕장과 해동용궁사가 인근에 있고,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골프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호텔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롯데는 이곳에 9만9174㎡ 부지를 매입하고, 2014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영업면적 5만3000㎡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는 부산 시내 백화점 4개점과 내년 6월 증축이 예정된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을 포함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 상권을 타겟으로만 6개 점포를 가동하게 됐다.

신세계의 센텀시티 출점으로 다소 장악력이 떨어진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 지역 전체에서의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는 또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아울렛 부여점과 하반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신세계 역시 복합쇼핑몰과 함께 아울렛 사업을 통한 전국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덩치경쟁에 초점을 맞춘 쇼핑몰 건설에서 한 발 나아가 도심과 교외의 각 유통을 연결해 소비자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건설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렛을 비롯한 전국 점포수로는 롯데에 한참 밀리지만 프리미엄아울렛, 특히 교외형 아울렛 운영에 대해서는 롯데 보다 선도적 입장에 있어 출점지 마다 롯데와 부딪치고 있다. 이번에 롯데가 동부산 출점을 결정하게 된 것도 내년 가을 신세계가 오픈하게 될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신세계는 현재 기장군 장안읍에 매장 면적 3만1380㎡ 규모로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만들고 있다. 이 아울렛은 동양권 최대 복합쇼핑몰로 꼽히는 센텀시티점과 연계해 영남은 물론 아시아 쇼핑객들을 끌어 모으는 ‘신세계 관광 벨트’ 청사진의 일부다.

영남권에서의 정면대결에 앞서 롯데와 신세계는 경기 파주에서 먼저 충돌했다. 파주에서는 롯데의 매입 협상이 길어지는 틈을 타 신세계가 부지를 선점, 지난해 3월 파주점을 열었다. 그러자 롯데는 신세계의 아울렛과 불과 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더 큰 부지를 매입해 9개월 만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경기 여주?이천 상권에서도 양 사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국내 첫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인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대응해 롯데가 약 20여킬로미터 거리에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롯데의 프리미엄아울렛은 현재 한국패션유통물류가 조성중인 이천시 호법면 일대 ‘이천패션유통단지’ 내 상업지구에 매장면적 5만3000㎡의 거대 규모로 들어서며 내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신세계는 2014년까지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지금보다 두 배 규모로 증개축 하는 것으로 방어전을 편다.
 

2012년 11월 2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