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커리어 구체화되나

2012-12-06 00:00 조회수 아이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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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커리어 구체화되나

 

여성 커리어캐주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포스트 커리어 존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커리어의 핵심 소비층인 40대 중상류층 여성 소비자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포스트 커리어 존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통에서도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PC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 커리어 존은 기성 커리어와 마당정장, 디자이너 부띠끄의 퇴조를 보완하면서 정체와 노후화를 해소하고 경제력이 있는 40대 여성고객은 물론 신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MD를 의미한다. 사실 포스트 커리어에 대한 업계의 논의는 지난해 초반부터 이뤄져왔으나 그동안 거의 유일 유통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에서 PC를 구성할 정도의 공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수입 브랜드들이 그 가교 역할을 해 왔는데 최근 들어 내셔널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백화점에서도 내년 봄 시즌 MD개편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 의사를 비치게 됐다.

현재 포스트 커리어 구성 멤버로는 제일모직이 지난해 가을 런칭한 ‘데레쿠니’를 비롯해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스페인 브랜드 ‘아돌포도밍게즈’, LG패션의 수입 브랜드 라인 업 일부 등 10여개 브랜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컨템포러리 감성을 가미해 리뉴얼 한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와 뉴 커리어 컨템포러리를 모토로 해 내년 봄부터 새로운 컬렉션을 전개하게 될 성창인터패션 ‘앤클라인’도 이 존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포에서는 4층, 중소형 점포에서는 3층에 포스트 커리어 존 구성을 검토 중인데, 점포수가 많아 거점점포에서의 운영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의 경우 한섬을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들을 통해 포스트 커리어 구성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신세계는 강남점 등에서 이미 포스트 커리어를 대비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성창인터패션 김영순 부사장은 “소비자와 시장 모두 현재 커리어 존의 실질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제조사는 그에 맞춰 견고한 브랜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상품과 가격은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착장에 있어서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제안에 주력하고 있는데, 보다 철저한 MD 개념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한 바이어 역시 “핵심 소비층인 40대 여성을 위한 새로운 MD 구성을 고민해 왔다. 품질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주지만 너무나 획일화, 노후화된 이미지와 실버 브랜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차별화된 내셔널 브랜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