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까지 롯데, 현대 주요 점포의 여성 영캐주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점포에서 전체 입점 브랜드 중 80% 가량이 역신장을 나타낸 가운데 선두권에서 하위권, 고가~저가 구분 없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하위권으로 갈수록 매출 낙폭이 더 커져 인지도 차에 의한 양극화도 심해졌지만 꾸준히 선방하던 상위권 브랜드들까지 역신장하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전통 브랜드에 대한 구매력 약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소비 지표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롯데 본점도 ‘시스템’과 ‘시슬리’, ‘베네통’, ‘보브’, ‘나인씩스뉴욕’ 등 리딩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역신장한 가운데 닷컴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만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현대 무역점과 신촌점 역시 이들 리딩 브랜드의 매출이 10% 내외 역신장을 기록해 서울권 주요 점포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점포들은 역신장 폭이 더 컸다. 상위권 브랜드들 대부분이 역신장한 가운데 중위권~하위권에 이르는 상당수 입점 브랜드들의 점당 매출이 가두점이나 대형마트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별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 가량 매출이 줄었다. 서울과 지방권 모두 사상 최악의 가을로 기록되는 9월과 10월의 역신장폭이 가장 컸지만, 1~8월까지의 매출도 보합 내지 역신장을 오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10개월 내내 매출 감소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해 높은 신장세를 보였던 중가 SPA 브랜드 군의 매출 하락도 심각했다.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거의 전 점이 역신장한 가운데 최소 18%에서 40% 대 수준의 매출이 줄었다. ‘르샵’과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일부 점포의 경우 신장세를 유지했으나 그 폭이 줄었고, 절반 이상 점포에서 5~20% 가량 역신장했다.
2012년 12월 1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