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효율 점포에 물량 밀어주기

2012-12-12 00:00 조회수 아이콘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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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효율 점포에 물량 밀어주기

 

겨울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자 남성복 업체들이 효율 점포에 물량을 집중적으로 몰아주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달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백화점과 쇼핑몰 등 각 유통채널과 브랜드별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자 백화점과 주요 상설 매장으로 추동 물량 대부분이 이동했고, 이렇게 이동된 상품은 기획 특가와 온라인 판매 등으로 소진되고 있다.

반면 비효율 점포는 물량이 부족해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져 효유 점포와의 매출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일부 가두 매장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고른 세일 전략과 추가 물량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성복 A사는 겨울 다운과 코트류 판매가 급증하자 백화점 온라인 몰과 연계한 점들로 우선 물량을 이동시켰다. 가두 매장은 인숍 매장을 중심으로 물량을 몰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겨울 상품 판매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출이 잘 나오는 점을 중심으로 물량을 배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판매가 잘되고 반응이 좋은 상품은 주요점으로 이동해 소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외곽 점포와 비효율 점포는 비인기 상품을 놓고 영업을 펼쳐야 되는 격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유통 상황을 고려한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빠짐 현상이 일어나면 전체 외형 유지를 위해 주요점으로 물량을 늘리고 있다. 비효율 점포가 생기지 않는 것이 우선이지만 최근 유통사가 크게 늘면서 상권 내 점포수가 너무 많아졌고, 이에 대응할만한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기에는 본사 입장에서는 무리”라고 말했다. 
 
비효율 점포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 부진뿐만 아니라 판매사원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포수가 많은데다 비효율 점포 근무를 꺼리다 보니 매니저를 제외한 직원 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출 회복세를 보여도 상, 하위 점포 간 매출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어 비효율 점포의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1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