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흥 스포츠 약진 돋보여
올 한해 스포츠 업계는 예년에 비해 어수선한 한해를 보냈다. 스포츠 업계는 그동안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왔는데, 올해 역시 이 같은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여기에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이슈에 불황까지 겹쳐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매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정상보다 행사와 기획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스포츠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젊은 층을 겨냥한 일부 브랜드들이 주축이 되어 신장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패션 스포츠 군이 주춤한 사이 ‘뉴발란스’, ‘카파’,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등 10~20대 타겟의 브랜드들은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의 강호인 ‘아디다스’도 퍼포먼스와 오리지널 라인이 동반 성장한데다 아웃도어 라인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며 큰 폭의 신장세를 일궈냈다.
특히 ‘뉴발란스’의 경우 백화점과 가두점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데상트’는 스포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노스페이스 영’도 기존 아웃도어가 아닌 스포츠 매장에 입점하며 자리를 잡아가면서 판도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휠라’, ‘이엑스알’, ‘케이스위스’ 등 패션 스포츠 군은 올 한해 신장률 면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은 만큼 내년에 대대적인 변화를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신흥 스포츠 군의 강세와 기존 고객의 타 복종 이탈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품 리뉴얼을 통한 새로운 변신을 시도, 신 고객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태동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격변기를 맞았다. 상반기까지 리딩 브랜드들을 주축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8월부터 둔화되더니 9월에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급기야 일부 브랜드는 역신장까지 발생하자 초긴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전년 대비 30~40% 이르는 높은 신장률을 보이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는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매출이 반짝 상승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내년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등장은 핫 이슈로 꼽힌다. 올해 10개 남짓한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신규 아웃도어 시장은 젊은 층을 겨냥한 시티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아웃도어 군을 탄생시켰다. 특히 기존 익스트림 위주에서 벗어나 트레킹과 여행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태동기를 맞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올 초 ‘빈폴 아웃도어’, ‘더 도어(디스커버리)’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하반기 ‘노티카’, ‘윌리엄스버그’, ‘피엘라벤’, ‘엘르아웃도어’, ‘피크퍼포먼스’ 등이 합류하며 향후 볼륨 마켓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치열한 스타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리딩 브랜드들이 주축이 되어 스타 모델에 TV CF를 방영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에는 중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 과열 양상을 보였다. ‘라푸마’는 이희준과 전혜빈을 통해 첫 스타마케팅에 나섰으며 ‘레드페이스’는 정우성, ‘콜핑’은 박하선 송승헌, ‘에코로바’는 이동욱, ‘마운티아’는 주원을 활용해 새롭게 스타마케팅 대열에 합류, 안방 공략에 나섰다.
2012년 12월 1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