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조직 재정비

2012-12-17 00:00 조회수 아이콘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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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조직 재정비

 

제일모직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근 패션 부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는 예년에 비해 대규모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사업 전개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약 10년 만에 패션 부문을 단독으로 분리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4년 원대연 사장(현 패션협회 회장)이 패션 부문을, 안복현 사장이 직물과 케미칼 부문을 맡아 별도로 운영해 왔으나 그 해 연말 제진훈 사장이 취임하면서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황백 사장, 현 박종우 사장까지 그대로 체제를 유지하다 최근 패션 부문 대표에 삼성전자 출신의 윤주화 사장을 선임했다.

이는 패션 부문이 전자재료, 케미칼 부문과는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운영을 통해 패션 전문기업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윤주화 신임 사장이 CFO 출신의 관리 전문가이기 때문에 윤 사장이 회사 전반적인 자금 운영을 담당하고, 브랜드 도입이나 육성, 전문 인력 영입 등은 이서현 부사장이 맡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패션2부문 부문장인 박철규 상무를 전무로, 김용웅, 최훈, 오세우 사업부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물산 출신의 박철규 전무는 2007년 개미플러스의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지난 9월 패션 2부문 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개미플러스 인수는 물론 초대 대표직을 맡아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세를 키웠으며 이후 ‘띠어리’를 인수해 1천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했다. 김용웅 사업부장은 제일모직 패션 전체의 영업을 책임져 왔으며, 조직 내에서도 남다른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패션 부문의 영업을 관장해 왔다. 최훈 사업부장은 로가디스 사업부를 맡아 올해 ‘로가디스스트리트’의 대폭 신장을 주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세우 사업부장은 ‘로가디스’, ‘빈폴’ 등 메인 브랜드를 담당해오다 개미플러스에서 ‘나인웨스트’, ‘스티븐매든’ 사업부장을 맡아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최근 브랜드별 구성을 일부 바꾸면서 유통전략본부, 스포츠골프본부, 코오롱스포츠본부, 맨즈본부, 영&크리에이티브본부 등 5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먼저 김영수 전무가 맡고 있는 유통사업BU에 밸류 브랜드 사업부인 FP BU가 편입되면서 유통전략본부로 승격됐다. 유통사업BU는 유통전략, 직영, 수주와 홈쇼핑 사업팀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이 중 직영사업팀을 따로 빼고 ‘지오투’, ‘더수트하우스’ 등의 중가 남성복이 속한 FP BU를 배속해 역량을 강화한다.

맨즈본부는 김상태 상무가 그대로 맡게 됐지만 브랜드 구성이 약간 바뀌었다. 김 상무는 ‘캠브리지멤버스’, ‘클럽캠브리지’, ‘맨스타’, ‘제옥스’ 등 기존 브랜드에 ‘시리즈’와 ‘헨리코튼’을 비롯 최근 인수한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까지 총괄한다. 이 중 ‘시리즈’와 ‘헨리코튼’은 최근 승진한 한경애 상무가 사업부장을 맡는다.

간판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가 속한 코오롱스포츠본부는 중국 베이징 법인장인 윤재헌 상무가 겸임한다. 윤재헌 상무는 코오롱아이넷 출신으로 중국에서 ‘코오롱스포츠’의 역량 강화는 물론 글로벌 영업에 대한 경험까지 쌓으면서 새로운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전격 선임됐다.

오나미 부사장은 ‘잭니클라우스’, ‘헤드’에 이어 ‘엘로드’와 골프클럽까지 총괄하는 스포츠본부를 맡게 됐다. ‘헤드’는 박준식 상무가, ‘엘로드’와 클럽은 나윤호 상무가 담당한다. 조동진 상무는 남성 컨템포러리 ‘커스텀멜로우’, 여성복 ‘쿠아’, 잡화 ‘쿠론’, 디자이너 브랜드 ‘쟈뎅드슈에뜨’와 ‘럭키슈에뜨’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브랜드를 맡아 집중 육성한다. 코오롱의 이번 조직 개편은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2012년 12월 1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