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웃도어 시장 순위 바뀐다
4개 브랜드가 1위 놓고 치열한 경쟁
2013년 새해 아웃도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매출 순위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열에 설 브랜드들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네파」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라푸마」 등이다.
올상반기에 순위가 낮은 브랜드가 순위 높은 브랜드보다 매출이 더 나오는 이른바 ‘매출 역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그 열기는 더해서, 이러한 추세로 볼 때 내년 말쯤 상위 10위권 순위가 올해와 서로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컬럼비아」의 매출 상승세가 주춤했던 반면, 「블랙야크」 「밀레」 「아이더」는 예상 목표를 뛰어넘는 사상 유례없는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또 「코오롱스포츠」 「K2」 「네파」는 애초 설정한 목표 달성을 이뤄 올 한해도 성장세를 이어간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매출 6400억원으로 1위를 달성할 「노스페이스」는 하반기 접어들면서 매출 신장세가 약화됐다. 여기에 상당수 점주들이 내년도 수주 물량을 올해 보다 줄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올 한해 매출이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1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계획. 「K2」는 내년도 목표를 올해 대비 15~18% 신장하는 것으로 잡았다. 올해 5500억원에서 내년에는 6325억~6490억원이 예상된다. 올 한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블랙야크」도 내년도 1위 경쟁에 뛰어든다. 올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게 될 「블랙야크」의 내년 목표는 올해보다 30%이상 신장하는 것으로 잡았다. 30%를 적용하면 6500억원. 따라서 내년에는 브랜드마다 6500억원 전후의 매출을 놓고 치열한 1위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4000억원 매출이 예상되는 「네파」는 내년에도 5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올해 핫 이슈 브랜드로 부상한 「밀레」도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순위 상승을 위한 다각도로 노력이 펼쳐질 방침이다. 또 하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순위가 7위다. 7위 자리를 놓고 「아이더」 「컬럼비아」 「라푸마」가 서로 경쟁할 전망이다.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아이더」의 성장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컬럼비아」 「라푸마」는 최근 2년 동안 미미한 매출 성장으로 제자리 걸음을 해온 반면, 「아이더」는 올 한해 90%라는 경이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여 내년에도 자연스레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
지철종 「아이더」 상무는 “내년에는 상위권 순위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라며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기존 브랜드와 「아이더」처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후발 주자가 서로 만나 목표 순위를 놓고 경쟁하는 박빙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학 「K2」 상무는 “치열한 경쟁 시기에는 마케팅·상품력·유통망 중 어느 한 분야라도 놓치게 되면 바로 순위에서 밀려 나게 된다”면서 “1등만 살아 남는 시대에서 선두 자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효율 경영 또한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요소”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2년 12월 26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