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온라인 시장도 접수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쇼핑몰이 국내와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대형 SPA 브랜드들의 주요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국내에서는 2030 남성들이 이들 SPA 브랜드의 메인 소비층으로 떠오른 게 주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여성에 비해 이들 젊은 남성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의류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SPA 중 온라인에서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은 ‘유니클로’다. 인터넷 쇼핑몰을 가장 먼저 오픈한 ‘유니클로’는 지난달 9일, 모바일 쇼핑몰도 오픈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을 전체 매장 중 하나로 본다면 전체 순위 5위권 내에 드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남점이 월 20억원 가량인데,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온라인 이용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 부문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은 가장 규모가 큰 명동 중앙점과 똑같은 상품을 구성, 판매 중이다.
‘자라’와 ‘H&M’은 국내에서는 판매 기능이 없는 상품 홍보 사이트만 운영 중인데, 내년 초 미국에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에도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만큼 영어로 서비스하는 미국 온라인 시장을 열면 사실상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장을 연다는 뜻이 된다.
국내 온라인 시장의 파워를 잘 알고 있는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지난 8월 인터넷 쇼핑몰과 모바일 쇼핑몰을 동시에 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옷을 사는 비율이 전체 온라인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특히 20대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이 전개하는 여성 SPA ‘미쏘’와 ‘스파오’도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해 영업 중으로,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 9월,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와 독점 제휴를 맺고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11번가’가 상품 기획 및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코리아 SPA’ 프로젝트로 ‘탑텐’을 온라인 시장에서 공동 육성하기로 한 것. ‘탑텐’은 초기 진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인터넷 마켓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A는 아니지만 미국의 랄프로렌사도 내년 9월 한국에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기로 했다. 남자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 비중이 늘고 있어 이들을 잡기 위한 전략 중 나라로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오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2년 12월 2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