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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힐링’과 ‘복고’가 화두로 떠올랐던 올해, 새해에는 ‘바이탈리티(Vitality)’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다. 2013년에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012년에 코어 밸류(Core Value)를 강조하며 내실을 다졌다면, 2013년은 이를 발판삼아 도약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다. 패션시장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종간에도 경쟁하고 상생해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했다. 도전적인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2013년 패션 시장을 크게 전망해보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마켓의 새로운 기준, 경계를 무시하고 펼쳐지는 채널의 변환, 편안함을 추구하는 클래식 미니멀리즘, 카테고리 구분없는 유연한 경쟁과 동맹, 문화로 승화되는 쇼핑경험이 주된 키워드가 될 것이다.
2013년은 불황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를 위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협업을 이뤄내며 스마트함과 재미를 더하는 비즈니스 동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해 줄 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가 요구된다.
소비자들은 시,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계를 넘나들고 합리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쾌감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나누고, 오프라인 경험을 즐기며, 아무런 제약 없이 모바일로 실시간 구매에 나서는 그들의 소비행태를 공감하고 더 나은 제안을 앞서서 할 수 있는 멀티 마케터가 필요하다.
2013년 스타일 트렌드는 ‘클래식 & 미니멀리즘(Classic & Minimalism)’이다. 정서적 안정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 우리에게는 절제된 커팅과 우아한 미학이 공존하는 미니멀한 테일러링이 선택받을 것이다. 절제에 대한 의미가 강해지면서 그 안에서 편안함을 찾고자 하는 클래식한 스타일 또한 주목해야 한다.
마켓 4.0시대는 전통적인 패션시장에 위기를 가져왔다.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원칙을 입증하는 듯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카테고리간 구분, 온․오프라인의 경계, 브랜드와 채널간의 관계가 해체와 융합을 지속하는 특징을 보이는 현 시장을 기존의 고정 관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적이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제 오프라인 쇼핑은 철저히 경험과 오락을 즐기는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체가 기존점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유통업태를 출점하려는 이유도 소비자들의 이러한 소비행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는 온라인과 별개일 수도 없다. 모든 역량이 한데 어우러졌을 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으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에너지, 바이탈리티(Vitality)가 필요할 때다.
삼성패션경제연구소는 정리한 올 한해 10대 키워드는 ▲인문학적 소통(Profound Communication) ▲칩시크의 지배 ▲고차원 소비방정식 ▲가격할인 전성시대 ▲아웃도어 마켓 3.0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 ▲모바일 커머스 본격 시작 ▲전천후 플레이어, SPA ▲잇 아이템의 조건 ▲서울, 그리고 강남스타일로 볼 수 있다.
즉 상저하고(上底下高)의 낙관론으로 시작한 2012년은 하반기로 갈수록 오히려 상고하저(上高下低)로 마무리되었고 불황의 늪은 더욱 깊어졌다. 판매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판매가 이어지면서 위기에 빠지거나 영업 중단을 선언하는 브랜드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서로 소통함으로써 끌어안으려는 노력들이 나타났고, 간소화된 소비 중에도 멋을 추구하거나 마음의 힐링을 얻는 문화예술 분야의 지출은 꾸준히 이어졌다. SPA 브랜드는 복종을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강자로 자리했으며, 아웃도어는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확장했다. 유통업계는 스마트한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을 상호보완하는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