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릭터·커리어, 先 기획 집중

2013-01-04 00:00 조회수 아이콘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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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커리어, 先 기획 집중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하고 있는 캐릭터·커리어 업계가 적중률 높은 선 기획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주요 캐릭터·커리어 브랜드들이 올해도 상품기획에서 한 발 앞선 시즌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전략 아이템을 선정, 대물량을 밀어주는 선 기획 상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비수기 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춤으로써 총 스타일수를 유지해 매장별 신선도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백화점 유통의 성장한계로 정상매장의 효율이 점차 떨어지면서 상설사업을 확대하는 과정과도 맞물린다. 리딩사들이 올 추동 시즌 상설점에 신상품으로 공급한 선 기획 코트와 패딩 등 아이템 대부분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이를 위해 성창과 인동 등 별도의 전문 시장정보 분석팀을 신설하는 기업들도 다수 있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 춘하 시즌 물량 기획에서 QR(Quick Response 반응생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소 줄어들었다. 그동안 캐릭터·커리어 업계는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시즌 별로 QR 비중이 20~35% 가량을 차지해 왔으나 올 춘하 시즌 상품기획에서는 평균 10% 가량 낮췄다.  

LG패션의 ‘질스튜어트’는 수입 물량을 제외한 라이선스 자체기획 상품 중 춘하 시즌 QR 비중을 20% 가량 가져간다. 예년에 비해 5~10% 안팎 준 것으로, 유통 확대와 함께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선 기획물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제일모직의 ‘구호’는 올 춘하 시즌 전년 대비 공급액과 양은 비슷하게 하면서 30% 가량 운영해 왔던 반응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판매 주기가 긴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꾸준히 냄으로써 시장상황에 맞춰 20%까지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창인터패션의 ‘앤클라인’도 올 봄 시즌에 10~20%, 여름 시즌에 20~30% 정도를 QR 비중으로 잡고 있다. 전면 리뉴얼을 통해 보다 폭 넓은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선 기획의 적중률 제고에 주력한 결과다. 그러나 스타일 수는 춘하 시즌 총 450여 개를 운용, 전략 아이템에의 집중도를 알 수 있다.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는 올 춘하 시즌 QR 비중이 단 5%다. 이미 지난해 선 기획으로 출시한 원피스와 다운, 코트가 크게 인기를 모은 경험이 있어 자신감도 크다.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뉴욕 법인설립 등으로 기본기도 갖춰놓은 상태다. 올해에 유통망을 10개 가량 늘릴 계획인 미니멈의 ‘미니멈’은 춘하 시즌 물량 기획에서 QR 비중을 아예 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지나치게 소량 출시 후 리오더 전략을 쓰다 보니 외형이 수년 간 답보 상태이고 매장에서의 판매의욕을 저하시킨다는 지적도 있어 전략 아이템 증량 등 적극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팀도 보강 중이다.

생산 원가 절감과 가격경쟁력 확보, 외연 확장의 장점이 있는 반면 물량이 커지는 선 기획 성공의 관건은 적중률이다. 잘못된 예측으로 대량의 재고를 떠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동에프엔 이기용 전무는 “한발 앞서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그를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품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획력이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면서 원부자재를 원활히 조달하고 생산 캐파를 확보하며 품질도 유지할 수 생산 인프라도 탄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1월 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