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 매출, 백화점↑ 로드숍↓

2013-01-08 00:00 조회수 아이콘 1091

바로가기

 

최근 한파 매출, 백화점↑ 로드숍↓


강추위에 각 유통 사이트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寒波) 속에 백화점, 복합몰, 아울렛몰 등 대형 쇼핑몰의 숍인숍 매장들의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로드숍 등 가두점의 매출은 하향 평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선(19일) 이후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20여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낮에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상대적으로 주차와 쇼핑, 문화 여가 활동이 용이한 백화점 등 쇼핑몰에 고객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로드숍과의 매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부터 빅3를 포함한 백화점들이 세일에 돌입한 것도 한 몫했다. 이는 집합 상가 사이에서도 매출 차이를 조금씩 벌어지게 하고 있다.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아울렛몰과 타운들은 백화점 세일 여파로 물량과 고객이 분산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주춤한 것. 베스트 아이템 세일이 시작되면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던 대리점과 그렇지 않은 대리점 사이의 매출 격차도 조금씩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종별로 보면 아웃도어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차이가 덜 한 반면 여타 복종들의 편차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빅 아웃도어 A브랜드의 신년 첫 일주일, 백화점 등 대형몰과 로드숍 등 가두점의 평균 매출이 각각 4200만원과 3900만원으로 300여 만원 차이가 났다.

다른 대기업 아웃도어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관계자는 “백화점 세일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은 아니지만 둘째 셋째 주를 지나봐야 매출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캐주얼과 여성복 등 대리점을 주로 전개하는 브랜드들의 매출 타격은 의외로 심각한 수준이다. 각 로드 상권에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 들면서 매장 입점 고객이 현저히 떨어져 매출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주요 상권의 한 로드숍 관계자는 “날씨가 추울수록 가두점 매출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아무래도 추위에 주차 등이 편하고 좀더 활동하기 쉬운 대형 쇼핑몰에서 문화 여가 활동을 즐기며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 쇼핑할 수 있기 때문에 로드숍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세일과 고객 추가 혜택 등이 주어지면서 가두점 매출은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다행히 한여름 무더위 때보다는 매출이 덜 떨어지는 것은 아마도 단골 위주로 단가 높은 헤비물의 판매가 그나마 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추위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성장세도 지속됐다. 2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한 대형 벤더에 따르면 최근 20여 일의 매출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라는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 탓에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과 모바일로 쇼핑을 즐기는 2030세대들의 구매 성향이 잘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브랜드들은 강추위와 무더위에 대비해 각 유통 사이트별 차별화 전략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1월 8일 패션비즈 www.fashionbiz.co.kr